FROM FIELD

오션 워크 크루의 낚시 다녀온 이야기, 예전 조행의 추억 등 현장의 이야기.

2025년, 봄의 부시리 시즌

관리자
2025-05-06
조회수 626

어린이날이 지난 5월 초인데도 아직도 선선한데, 대체 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어제 새벽 왕돌에서 진짜 얼어죽을뻔한 관리자


올해, 동해 서해 남해 제주 모두 이상하게 수온 상승도 늦고 어렵고 잔인한 봄이었던 것 같네요.

물론 그 와중에도 150 오버도 낚고 성과가 좋은 분들도 계시지만,

가는데마다 눈탱이맞고 속상하신 분들도 많을테고요🥲


그래도 분명한 것은, 운좋게 한 번 가서 큰 물고기를 낚을 수도 있겠지만,

꾸준히 열심히 공부하며 다니시는 분들이 좋은 상황을 만날 확률이 높고 안정된 성과를 낼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번 봄, 유난히 수온 상승도 평년 대비 좀 낮고 어렵긴 했어요.


관리자는 1월 연초부터 완도권 지깅으로 시작해서, 2월부터는 일본의 각종 피싱 쇼 - 오사카, SFPC, 후쿠오카 등을 돌아다니고, 

3월의 카펜터 팀과의 선라이즈 원정에, CB ONE의 제주 원정..

그리고 4월 중순부터 어제까지, 완도 제주 왕돌 등의 일정으로 정말 바쁘고 정신없는 날들을 보냈네요.


사진으로 한번 돌아보죠.



당연히 캐스팅을 좋아하지만, 관리자는 겨울~봄 시즌의 대부시리를 상대로 하는 지깅 게임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지깅의 인식을 바꾸고 싶은 마음에 꽤 노력하고는 있는데...

가뜩이나 인기없는 지깅에, 깊은 수심, 무거운 지그로 힘들다는 인식까지 더해져서 마음대로 되진 않지만요😇


그래도 올 봄에는 오랜만에 130cm급 빵빵한 대형 부시리를 지깅으로 낚아낼 수 있어서 뿌듯한 시즌이었습니다.


그리고 완도권의 봄철 부시리 지깅에 대해 조금 더 데이터를 쌓고 실전을 겪을 수 있었고,

주변에서도 지깅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도 조금 늘었구요.



한동안 완도 빙그레호에서 일을 도우며 낚시를 즐기고 있는 권오창님.

CB ONE의 HRM 60/7 모델로 메인 로드를 바꾸고 멋진 사이즈로 첫 부시리 개시.


5월 6일, 아직은 완도권도 진행형이긴 하지만.. 시즌 끝 전에 한 번 더 가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한 물때 이상은 충분히 더 가능해요.

까탈스러운 캐스팅이 힘드시면 힐링삼아 한 번 다녀오셔도 나쁘지 않을거에요. 이젠 캐스팅도 어지간히 확률도 있고.


그리고, 시간 순서대로는 아니지만, 지깅을 위해 일본에서 찾아온 손님도 있었어요.

물론 오래 전, HOT's 팀이라던가, 우리에게도 친숙한 스즈키 히토시, 이젠 원로급이 되어버린(?) 케이 히라마츠 등등

오래 전 제주권에 지깅하러 온 일본 팀들이 꽤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일본도 워낙 캐스팅이 강세라서.. 부시리 지깅을 위해서 한국까지 찾아올 사람들은 거의 없는데, 이전에도 한국에 캐스팅하러 왔었고, 그 때 마다 자신은 지깅도 사랑한다고 지깅에 대해서도 꽤 물어보던 후쿠오카의 쇼타.

MC Works'와 FISH TRIPPERS VILLIAGE 팀이었으나, 작년에 졸업하고 시마노와 오너(바늘) 쪽의 테스터로 계약했죠.



사실 시마노 계약 테스터 입장에서 보면, 부시리 지깅용 지그 종류가 많지 않아서 거의 킹슬래셔 위주의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일종의 핸디캡 게임을 해야 합니다만.

그래도 잘 낚아내네요.

킹슬래셔 같은 세미롱 지그는 거의 만능에 가까운 지그죠. 가끔 패턴에 따라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만.



3일간 완도에서 출항했는데, 안타깝게도 상황이 썩 좋지 않았어요.

목표로 했던 20kg은 다음 기회로 남겨두고, 10kg급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사실 챤스가 없던 것은 아니었는데.. 아쉽게도 챤스를 살리진 못했네요.

그래도 어느 정도 한국 필드의 지깅 포텐셜은 경험했으니, 다음에 또 와서 복수전을 하는 것으로.



이 친구 덕분에 또 오션웍스에 좋은 소식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후후😎



또 놀러오라구!!



그리고 관리자의 몇 마리 지깅 부시리.

아주 크진 않고, 대략 12~3kg 사이즈들인데.

수심 30미터 정도에, 강한 바람과 빠른 조류로 라인이 한참 날린 상황에서 걸면 파이팅이 꽤나 쫄깃하고 즐겁습니다.

더 큰 사이즈였다면 랜딩에 실패하지 않았을까 싶고😉



요건 아마 올 봄 지깅 졸업 고기가 될.

타시로와 제시를 비롯한 일본 손님들과의 마라도에서, 조용히 지깅이나 해볼까 하는데 올라온 12kg 조금 넘는 빵빵한 부시리.

CB ONE의 EX-Assist hook은 정말 현재까지는 관리자의 원픽 지깅 훅입니다.



크..이렇게 후킹되어 올라오면 왠지모를 변태적 쾌감😝

그리고, 올해 오션웍스에서 수입을 진행 예정인 D-Claw

발포 수지 재질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각종 펜슬류의 메이커입니다.

꽤 오랜 전통이 있고, 우드 펜슬도 출시하고 있고요.

관리자도 꽤 좋아하며 사용하다가 오션웍스 출범 이후 조금 소홀했었는데, 신제품을 비롯해서 오랜만에 사용해보니 역시 좋습니다.

제주의 가파 마라권에서 진행했고, 역시 썩 좋은 상황은 아니었는데..

D-Claw 테스터인 이마이데상과 그의 부인 마이 상. 금방 적응해서 입질을 잘 받아내네요.



Bubbles라는 펜슬입니다.

CB ONE의 딕슨도 그렇고, 약간 포퍼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어디까지나 다이빙 펜슬입니다.

약간 기포를 더 끌어들이는 느낌 정도랄까.

250mm 사이즈는 무게도 적당하고, 운용에 큰 부담도 없고, 잠영 액션이 무척 매력적이던데, 이번 가을에 타이밍 맞춰 들어오면 꽤 인기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원정의 첫 부시리를 10kg 오버로 개시한 마이상.

GT, 참치, 부시리, 바라문디, 가물치 등 어종을 가리지 않는 만능 멀티 앵글러더군요.

사실 원정팀에 여성이 한 명 끼어있으면 호스트 입장에서 신경이 좀 쓰이는데..

하즈키부터, 유카리, 제시, 이번 마이상까지.. 굳이 더 신경써 줄 필요 없는 멋진 한 사람의 앵글러들😎



이마이데상이 마리노 슬림으로 낚아낸, 22kg 오버 빵 좋은 멋진 부시리!

그래도 이런 사이즈 한 마리 나와주면 호스트 입장에선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죠.

가을에 한 번 더 오기로 했는데, 그 때는 바늘 좀 더 튼튼한 것으로 세팅해서 오라고 했어요 ㅋㅋㅋㅋ



보통 외국 손님들과 함께 배를 타면..

호스트 입장에서 이만저만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 같이 던지자고는 하는데, 그러다가 낚시 스위치가 켜져버리면, 아무래도 관리자도 낚시꾼이니까 제대로 신경을 못 써줄까 염려되기도 하고.

그래도 따문따문 몇 번 던지다가 운좋게 더블히트해서 사진도 한장 남겼네요.



보통은 구석에서 펜슬의 바늘 세팅 등을 진행하는데..

상황은 항상 바뀌기 마련이라.


암튼.

그리고 또 오랜만에 타시로 선장이 지난 여름 왕돌에서 망했던 그 멤버로 다시 왔습니다.

이번엔 시즈야는 도망가고 안옴.



여담입니다만.

관리자는 어복은 출중한 것은 아닌데.. 낚시인으로서 약간 덕후 기질이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무척이나 성덕에 가까운 운이 있어요.


사실 타시로 선장은 진짜 일본 탑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낚시꾼이자 선장이고, 부시리 캐스팅을 처음 이론화한 것으로 유명하죠.

제가 즐기고 있는 이 낚시를 만든 사람과 친분을 쌓고, 친구가 되고, 그가 자신의 배라던가 원정용 케이스 등에 내 브랜드의 스티커를 저렇게 대문짝만하게 붙여서 갖고 다닌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저번 로드케이스에도 붙이고 다녔고, 이번에 새로 나온 새 로드케이스에도 붙이고 왔더라고요)

심지어 매번 선라이즈 한정 컬러의 제품이라던지를 선물해 주기도 하고.

한 명의 낚시인으로서도 인정해 준다던지.


관리자에게는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고 행복한 일입니다.


암튼.

이번의 멤버는 타시로 선장과 단골 아저씨 하시모토상, 가네꼬상,

그리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낚시를 하는 케빈과 제시.


관리자는 완도에서 새벽 페리를 타고 넘어가서 바로 배에 탑승.



오랜만에 보는 타시로의 호쾌한 캐스팅.


작년에도 봄의 마라도에서 하루 좋았던 날이 있었는데, 올 봄에는 이 날이 바로 그 날.

작년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오후 내내 계속 반응을 보여주고, 물어주고 해서 손님들도 기분좋게 낚시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네요.



주로 110~120 사이의 사이즈가 많았는데, 역시 타시로 선장이 그 와중에 19kg, 큰 부시리 랜딩!


저도 한 마리 낚고 싶어서 구석에 낑겨서 캐스팅 몇 번 해보는데, 운좋게 비슷한 사이즈 19kg 랜딩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타시로 선장과 함께 할 때 큰 부시리 낚아서 병풍 부탁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입질인데..



제시가 런칭한 제시카라는 브랜드에서 판매를 시작한 제시카 펜슬.

RUDDY 라는 제품으로, 여성들도 편하게 쓸 수 있는 그리 크지 않은 사이즈 (200mm, 85g)의 펜슬인데..

오 액션 꽤 좋은데...? 싶었는데 아니 의외로 진짜 엄청 잘 물더라고요?🥸


솔직히 관리자는 장난감 같은 어필 컬러보다는 리얼컬러 선호자라서, 저게 뭐야.. 했는데...

저 분홍이는 결국 큰 부시리가 물어서 여쓸😂



케빈도 제시카 루어로 연속 랜딩!



타시로 선장도 하나 가져가더니 또 바로 히트.


정말, 무조건 다 무는 상황은 아니었고, 체이스는 많이 하는데, 안물고 돌아가는 경우도 꽤 많았는데 뭔가 패턴이 맞았는지 분홍 파랑 가리지 않고 잘 무네요...


한 마리 잡고 로드 내려두고 빈둥대다가, 철수 전 한번 더 던져볼까 하고 뒤에서 몇 번 던져보는데, 

아까보다 조금 더 커진 132cm, 22kg 랜딩


 

후후😎

관리자는 로컬 스탠다드라는 메이커의 패들베이트 220 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공방이고, 천재 루어 빌더라고 불리는 오노우에상과 작년부터 이야기중이긴 한데 아직 물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진전이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시와 케빈은 부시리보다는 GT 전문 앵글러로, 정말 일본은 기본이고 전 세계의 GT 필드를 찾아다니는 열정 가득한 앵글러 커플이에요.


제시의 유튜브 채널 링크


와 세상에 이런 곳도 있구나 할 만한 곳도 많이 다니는데, 한번 보실만 합니다.

특히 GT 원정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참고가 되실 듯.



그리고 이번 일정을 끝으로 관리자는 일단 공식적으로는 남해 / 제주권 봄 부시리 시즌은 종료를 선언.

5월 6일 현재 기준으로, 아직 시즌이 끝나진 않았어요.

아직 한 물때 이상은 충분히 남았습니다만.. 이제 왕돌도 좀 가보고 해야죠.


여러분의 봄 시즌은 어떠셨습니까?


수온 상승도 늦고 어렵다는 말들이 많습니다만, 그래도 쫄지 말고 나가보세요.

심지어 이제 왕돌은 시즌의 피크를 향해 올라가고 있는 것 같고요.

아직 산란 전 무거운 부시리들이 퍼먹는 시즌이니 라인 짱짱하게 준비 잘 해서, 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