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FIELD

오션 워크 크루의 낚시 다녀온 이야기, 예전 조행의 추억 등 현장의 이야기.

2024, 초여름 부시리. 깜깜이 싱킹 패턴의 매력..!

관리자
2024-07-28
조회수 361

어느새 7월 말, 누가 뭐래도 이제 여름입니다🔥


이런 저런 낚시를 즐기던 관리자의 출조 패턴은 몇 년간 크게 바뀌지 않았던 것이

겨울 넙치농어 - 봄철 부시리 지깅 + 넙치농어 + 가끔씩 볼락 등 라이트게임 - 한치 및 갈치지깅 - 부시리 캐스팅 틈틈히 에깅 - 11월 넘어가면 다시 넙치농어

이랬었는데요.


오션웍스를 시작하고, 제주 남부권 부시리 캐스팅이 개발되면서

겨울철 부시리 캐스팅, 악천후에 가끔 넙치농어 - 봄 부시리 캐스팅, 악천후 가끔 넙치농어 - 봄 부시리 지깅 - 여름 부시리 캐스팅 - 가을 부시리 캐스팅 틈틈히 팁런 - 초겨울 부시리 캐스팅

이게뭐야😂

이렇게 되어가고 있네요...


특히나 올해는, 오션웍스에서 메인으로 취급하는 CB ONE의 새로운 ENFINITY 시리즈가 런칭되며

동시에 한치가 좀 망한 관계로 미련없이 마케팅 활동 겸 해서 쉬지않고 부시리 필드에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전 4월 말의 봄 부시리 보고서 시점 이후에도,

봄 부시리라고 할만한 산란 전의 부시리 패턴은 한동안 이어졌어요.



관리자가 좋아하는, 봄철 완도권의 롱 지그 패턴의 지깅도 몇 차례 즐거운 시간이 있었고..





관리자가 노렸던 130cm 이상, 20kg 오버급의 대형 부시리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10kg 오버급은 마릿수를 세기 힘들 정도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완도권 부시리가 산란에 들어가면서는 왕돌쪽으로 필드를 옮겨 아직 끝나지 않은 산란 전 부시리를 즐기기도 했죠😎



이 날은 체이스가 많지는 않았는데, 가끔 체이스하는 녀석들이 모두 사이즈가 커서 긴장된 분위기로 즐겁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대부분 헛방인 가운데, 오션웍스에서 취급하는 BLACK LEDGE의 TOKEN 100 (220mm, 100g) 모델에

시원하게 입질해줘서 기분좋은 파이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올 봄부터 정말 관리자의 오른팔처럼 활약해준 new ENFINITY 83/12.

130g 캐스팅이 가능한, 45도 12kg 드랙 캐파의 결코 약한 로드는 아니지만 국내 필드 특성상 조금 무시당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일단 로드 자체가 워낙 가볍고, 가벼움 이상의 파워가 있다는 소문이 조금씩 번지면서

왕돌쪽을 메인으로 하는 앵글러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조금씩 조금씩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네요.

위쪽 파이팅 사진은, 영상 캡쳐분이긴 한데, 138cm, 아마 산란 전이라 추정 20kg 오버 사이즈와의 파이팅 장면입니다. 


아래의 녀석이에요😊



지금의 시즌부터라면 아무래도 펜슬 사이즈가 커지니까 14 이상의 로드가 활약하겠지만,

83/12는 정말 한번 손에 잡으면 좀처럼 내려놓기 힘든 명기입니다👍

일단 체감이 무시무시하게 가벼움


그리고 5월 초중순을 지나며, 사실 점점 플로팅 패턴이 힘들어졌어요🥲



올 가을, 최고 기대주 루돌프 Jr. 260과 이젠 스테디 셀러 라이언 230.



루돌프 Jr. 260 모델은 8월말~9월 초 입고 예정입니다.

입고 전 관련 포스팅은 한번 더 하겠지만서도..

정말 올 가을의 기대주에요. 이미 여러 차례의 프로토 타입에서의 결과가 꽤나 굉장합니다.


그리고, 바다는 매년 상황이 다른 법이라지만

올해도 역시 뭔가 좀 다르네요.

초봄의 수온 상승이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초여름의 수온 상승이 조금 더딘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한치는 좀 망했고.. 의외로 동해 남해 산란 무늬는 굉장히 흥했고..

왕돌만의 유니크한 패턴인 싱킹 펜슬 패턴도 올해는 유난히 잘 되면서 또 길게 가는 느낌입니다.



음, 이건 사실 개인적인 고백인데.

관리자는 예전부터 싱킹 패턴의 부시리 낚시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어요.

지깅은 좋아했기 때문에, 차라리 지깅을 하지!!

라는 심정이었는데, 올해 여름 시즌을 보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 이 사진 찍히고 3초 후 여쓸


올해 다른 필드들이 조용한 산란 후 부시리 휴식기에,

언제나처럼 왕돌은 그래도 싱킹 패턴으로 부시리 낚시가 지속되었는데,

야.. 이게 맞나....? 싶을 정도의 조황이 이어졌습니다.

완도를 찾았던 2주를 빼고, 빠짐없이 매주 2~3일간 왕돌의 바다 위에 떠 있었는데,

관리자가 있던 날들은 최고의 조황이 아니었음에도 정말 심심치 않고 뜰채질하기 바쁜 날들이 많았어요.



사실 싱킹 패턴을 좋아하지 않는 관리자는,

싱킹에 나온다면 나는 지깅으로 노려보겠어! 하고 지깅을 열심히 했었는데

음...

관리자의 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여실히 느낀 것은 결론적으로 싱킹 펜슬과 지깅은 엄연히 다른 위력이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루에 대여섯방씩 터져나가는 날은 드물지도 않았고요..



전국에서 부시리낚시를 가장 잘한다는🤔

왕돌의 모 선장님도



여쓸 앞엔 장사없었고🤣



관리자도 맘 고쳐먹고 싱킹 좀 해봤는데..

정말 오랜만의 여쓸을😂







거의 두달 가까운 시간동안 싱킹 패턴을 옆에서 지켜보며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플로팅이나 지깅과는 다른 효과를 가지는 참 굉장한 낚시방법인데

너무 소홀했구나 싶은 마음과 함께

왜 그랬을까 고민해보면 핑계아닌 핑계지만,

뭔가 적당한 루어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사실 일본에서는 이런 싱킹 펜슬 운용이 그리 흔한 방식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국내에서도 거의 오로지 왕돌에서 가장 유효한 방법이구요.

이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견이 있을 수 있고,

예전에 거제권에서도 싱킹 펜슬로 대형 부시리를 낚는 패턴이 있었긴 하지만

누가 뭐래도 싱킹 패턴의 필드라면 왕돌이 일번지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암튼 그런 이런저런 이유로, 적합한 루어 자체가 정말 생각보다 없다! 라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싱킹 펜슬에 대해서라면 어지간한 일본 메이커보다도 경험치나 데이터가 많은 것은

국내의 신동만 프로님이 프로듀싱하시는 샤크 브랜드가 최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봄에 CB ONE의 오즈마 115SHW 모델도 병행 사용하면서

싱킹 펜슬의 패턴이나 중요한 부분에 대한 데이터를 몇 가지 수집할 수 있었어요.


오션웍스에서 이것에 대해 CB ONE과 함께 GOODBAIT의 야마다 상에게도 정보를 공유했고,

이 패턴의 낚시를 조금 더 발전시키고,

유저들의 선택지를 넓혀드리기 위해,

그리고 오션웍스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

좋은 루어를 개발해서 이 패턴에 적용해보고자 합니다.

올해도 아직 조금 남긴 했지만, 내년 시즌은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커지네요.



그리고, 정말 햇볕이 뜨거워지며,

남해권에도 집나간 부시리들이 돌아오기 시작했지요✌🏻




초여름, 변화무쌍한 부시리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루어를 준비해야 된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연속으로 기록갱신을 하며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포퍼의 노예가 되어버린 완도의 권오창님😂



루돌프 Jr. 260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관리자와 새로운 스펙 EN 78/15.

사실 국내의 선호 스펙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첫 입고로 **대만 보내주는데 괜찮냐 해서 쿨하게 괜찮아~ 했는데

막상 던져보니 너무 좋았던 78/15..

현장에서 만난 앵글러들이 던져보고 가장 구매율이 높았던 78/15....


하...

암튼 그렇습니다.. 78/15😢



관리자도 후다닥 찾아간 완도에서 기분좋은 메달을 하나 추가하고



거제권에서도 GOODBAIT의 국내 테스터 강상규님이 신형 펜슬베이트 number Six로 멋진 부시리를 낚아 사진을 보내왔네요.

이 200mm 클래스의 Number SIX도 그렇고, 아마 이것보다 조금 큰 사이즈가 될 220mm 모델도 그렇고,

꽤나 좋은 패턴 중 하나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드디어 왕돌도 플로팅도 반응이 오기 시작하긴 했는데



아직은 그래도 싱킹이 대세네요.




내년 시즌엔 조금 더 발전된 루어로, 이 패턴에 대한 공부를 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이제 점점 더 좋아질 여름 부시리 패턴을 기대하며,

물가에서 만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