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FIELD

오션 워크 크루의 낚시 다녀온 이야기, 예전 조행의 추억 등 현장의 이야기.

Amami, Tokara, Big Dipper - Expedition for GT

관리자
2024-06-14
조회수 389

대형어를 대상으로 하는 빅게임이라 한다면 여러 가지 대상어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가장 다이나믹한 인기 장르인 탑워터 계열로 따진다면 아무래도 그 빅 3는 참치, GT, 부시리겠죠.

국내에서야 부시리가 거의 유일하다고 하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GT와 참치의 비중이 훨씬 크고, 

그 중에서도 다이나믹하고 포악한 입질 장면과 얕은 리프 지역에서의 스릴있는 파이팅으로 대표되는 GT의 인기는 무척이나 대단합니다🔥🔥


관리자는, 지금까지 여러 장르의 낚시를 해 왔는데,

뭔가 시작하면 꽤나 깊숙하게 파고드는 성향이라.. 

국내에서 내가 해볼 수 없는 낚시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 다기보다는 애써 외면해 왔었어요.

GT 한번 갔다가 괜히 꽂혀서 매주 다닐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그래도 어떤 물고기에 대한 호기심이나 장르적 호기심은 있으니까..

 언젠가 한번은 꼭 경험해보고 싶다... 라는 낚시는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첫째는 역시 GT였습니다.



그렇게 막연한 바램만 가지고 있던 차에,

이번에 좋은 일정으로 GT에 대해 경험해 볼 기회를 잡았습니다.

기회만 잡았음.. 기회만..

 

원정이라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이미지는 어떻습니까?🤔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지역에 대한 낚시인의 환상이란,

장르를 막론하고 다 비슷할꺼에요.

다른 것은 개개인마다 다르더라도, 아마 기본적으로는 엄청난 조황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 겁니다.


그런데, 막상 이곳저곳을 다녀보면,

사실 어디에서라도 낚시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하다못해 매번 거제도만 다니던 부산의 앵글러가 완도를 처음 찾는다거나,

매번 완도만 다니던 광주의 앵글러가 왕돌을 처음 찾는다거나.

사실 본질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정 경험이 많을수록, 조금 더 손타지 않은 미답의 포인트를 갈구하면서

긴 이동시간과 비용을 감수하며 힘든 원정을 강행하게 되는 것이겠죠.


특히 참치와 같은 회유어종이 아닌 GT에 대해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 심한 느낌인데,

GT의 첫 원정지가 된 곳은 이웃나라 일본의 필드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열대성 어종인 GT는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고 

- 가을~겨울의 제주도에서 유어들이 간혹 낚이긴 합니다만 성체로 자라는 것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 

일본 본토에서 가장 남쪽 지역인 가고시마의 야쿠시마 - 타네가시마 정도가 북방 한계선인 어종입니다.

국내에서는 사실 비용이나 시간이나 따져보면 GT 원정은 대부분 일본보다는 동남아 지역을 찾는 것이 일반적인데,

북방 한계선에 가까운 일본 지역은 기본적으로 동남아 대비 개체수 밀도가 조금 적은 대신에,

평균 사이즈가 큰 것이 장점입니다....만 아무래도 지속적인 공략으로 인해 피싱 프레셔가 높아 대상어를 만날 확률을 봤을 때 아무래도 일본 쪽이 가성비는 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일본을 대표한다고 할 만한 지역은 아마미와 토카라 열도로,

핑크색으로 표시한 지역이 아마미 오오시마를 기준으로 하는 지역이며,

노란색으로 표시한 곳이 그 유명한 토카라 열도 지역입니다.

그리고 빅게임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면 들어봤을 유명 선사 BigDipper (빅디퍼)를 

후쿠이 겐자부로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GT 앵글러 겸 선장이 이끌고 있으며,

이 빅 디퍼는 기본적으로 아마미와 토카라 열도를 가이드합니다.


빨간 원이, 아마미 오오시마의 공항과 빅디퍼의 본진이 있는 지역으로

국내에서는 당연히 직항은 없고.. 일본 어딘가를 경유해야 하죠.



거리상으로는 후쿠오카 경유가 조금 가깝지만서도.. 비용상으로는 오키나와 경유도 비슷했던 편이어서,

이번엔 인천-오키나와-아마미-후쿠오카-인천의 코스로 가닥을 잡고 진행했어요.



원정의 시작입니다.

도키도키!!

뭐 입으로야 힘들고 피곤하고 귀찮고 어쩌고 해도, 설레는 기분은 어쩔 수 없죠 ㅎㅎ

심지어 처음 가보는 오키나와,

6월, 서울도 더운데 오키나와는 엄청 덥겠지....? 했는데..


 

비바람 몰아치는 오키나와는, 6월이라도, 꽤나 쌀쌀하더군요...😱

역시 모르는 지역을 갈 때는 옷은 이래저래 든든하게 챙기는 것이 맞는 것 같네요.


일정상 오키나와에서의 간단한 1박, CB ONE의 잇페이군과 하즈키 부부를 오랜만에 그래봐야 2달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인 맛있는 식사도 하고요.


- 돼지고기 샤브샤브, 역시 일본 현지인 친구가 가이드 해주면 뭔가 든든합니다


그리고 이제 진짜 아마미로 이동합니다.


세상 귀여운 경비행기를 타고 오키나와에서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아마미 오오시마의 공항.



착륙 전에 보이는 광경은 낚시꾼을 두근두근하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네요😊


비가 와서 쌀쌀했던 오키나와와는 달리, 뜨거운 햇볕으로 맞아주는 아마미 오오시마.


- 아저씨 그거 조심히 다뤄주세요 제꺼란 말이에요😆


- 너무 귀여운 경비행기 사진 찍는 관리자와, 언제나 자기 몸보다 더 크고 무거운 백팩을 메고 다니는 하즈키양...



이번 일정은, 후쿠이 겐자부로 선장이 직접 운행하는 토나미 3호가 아닌,

예전 배를 물려받아 운행하는 히로 선장의 토나미 2호로 진행했습니다.

물론 3호도 타보고 싶긴 했는데.. 일단 예약도 쉽진 않지만 (물론 하려면 할 수는 있었습니다만) 가격이 너무나 넘사벽이기도 해서;;

CB ONE과 시마노의 테스터인 히로 선장 역시 친절함과 열정으로 가이드하는 믿음직한 선장이었습니다.

부부가 각각 차를 한대씩 몰고 일행을 픽업하러 나와줬어요.


그리고 도착한, Big Dipper의 챠터.




오랜 세월동안, 아마미 토카라 지역의 GT 에어리어를 개발하고,

실제로 수없이 많은 거대한 GT들의 실적이 있는 후쿠이 겐자부로의 Big Dipper😎


이 역시 사실 타시로의 SUNRISE처럼 배의 이름은 아니고 하나의 브랜드입니다.

실제 배의 이름은 TONAMI 라고 해요.

타시로야 아직 독고다이로 신카이 한대지만, 여긴 선단으로 토나미 원투쓰리🤣

후쿠이상이 운행하는 토나미 3, 히로가 운행하는 토나미 2.


오만의 노바운더리 챠터처럼,

전 세계적에서 가장 유명한 GT 챠터 중 하나입니다.


저 안쪽의 사무실엔 수없이 많은 GT의 흔적이 가득한 루어들이 걸려있고,

Big Dipper 굿즈를 판매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일단 짐을 풀고 장비를 조립하면, 서포터 친구들이 트럭으로 따로 배로 이동시켜 주지요.


천천히 준비를 마치고, 이틀 밤을 머무를 리조트로. 

후반부는 섬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서 다른 숙소를 사용하게 됩니다.


- 야간, 잠깐의 산책에 정말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은 바위게 소라게. 거 색깔 참😊



설레는 아침, 

리조트에서 잘 차려주는 일본식 아침을 먹고 커피 한잔 마시며 바라보는, 평화롭기 그지없는 리조트.

낚시도 낚시지만, 이런 순간순간을 여행의 기분으로 즐기는 것도 원정의 즐거움 중 하나지요.


하지만 이동하여 우리가 탈 배를 보는 순간,

마음은 다시 낚시모드 ON🔥




이 배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조선소 중 하나인 우라타 조선소 제작으로,

사이즈는 대략 이전의 신카이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평속은 30노트. 조금 땡긴다 싶으면 37~8.

보일링 보여서 땡긴다 할땐 40노트 오버🔥

앞데크 6명, 뒤에서 2명.

정원 8명으로 캐스팅할 수 있는 사이즈이며 - 앞쪽 6명은 막 여유있는정도는 아닙니다 - 

의자 자체도 딱 8명분 

한국같으면 그래도 1~2자리는 여유분을 만들텐데 야박하구만

    


설레는 마음으로 출항 준비를 하는데,

기억에 남는, 중요한 한가지.


 

일본 배들의 경우 실내를 최대한으로 빼면서 복도가 무척 좁은 경우가 많습니다.

낚시 특성상, 파이팅 시에 필연적으로 복도를 지나다닐 일이 있는데..

이보다 복도가 훨씬 넓은 국내의 배에서도 느끼는 점이지만

앵글러들마다 루어를 세팅하고 걸어두는 방식이 다 다른 경우가 많죠.

문제없는 경우도 있지만, 걸어다닐 때 바늘이 조금 위험하다 싶게 걸어두는 경우도 가끔 있는데..

이 배는 아예 처음부터 규칙을 정해주네요.


반드시, 버트에서 2번째 가이드에 바늘을 팽팽하게 걸어라.

거는 방식이야 크게 상관없지만, 저렇게 가이드 아래쪽의 쇼크리더 쪽으로 걸면 가이드 상처도 걱정없어서 추천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관리자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규칙이라.. 국내의 선사에서도 가능하면 도입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믿음직한 우리의 선장, 히로 센쵸.

젊은 나이로, 아침부터 저녁식사 식당까지 다 챙기고, 심지어 밤에 내항 잡고기 낚시까지 같이 즐기며 가이드해준 멋진 선장!!


도키도키, 두근두근, 설레는 첫 캐스팅.

아마미에서의 GT 낚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GT 낚시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었지만,

어쨋든 일행 모두 - 잇페이, 하즈키 제외 - GT를 처음 경험하다보니 

큰 편견 없이 선장의 지시대로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몇 차례 포인트를 찾아 공략을 하던 와중,

멋진 바이트가 한두번 들어왔지만 제대로 걸리지 않고..

선상은 흥분 가득 캐스팅이 이어지는 와중에!


 

하즈키상에게 찾아온 멋진 바이트와 이어지는 파이팅!!



수심이 조금 나오는 지역이라 약간은 여유있는 파이팅이 이어지고..



웅성웅성 지티래요 지티 와 우리 지티 진짜 보는건가? 하며 구경하는 남정네들..



신형 안피니티의 멋진 휨새!

GT에는 상당히 라이트한 83/10 모델입니다. 



멋진 하늘 아래, 맑은 물 속의 GT와 맞대결을 하고 있는 기분은 어떤걸까요.

일단 관리자는 모르는 기분 😂


그리고 부시리와는 다른 체색의 거대한 무언가가 물 속에서 번쩍번쩍!!



확실히 체고가 높아 물의 저항이 큰 만큼, 

리프팅에 걸리는 부하가 큰 것 같더군요.

잘 안떠요 정말..



노련한 뜰채질로 드디어 랜딩의 마무리!!



제대로 파이팅을 시작하면, 선장이 라이브웰에 물을 채우기 시작하며 촬영 준비를 합니다.

기쁨 가득한 하즈키양의 미소😊

150cm 초반의 작은 체구로,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입니다.  

30kg 오버의 멋진 사이즈의 GT.


 

랜딩을 마치고 일단 배를 다시 올리고, 

길이와 무게를 계측하며 전부 영상으로 남기고,

다른 이들은 다시 캐스팅을.

관리자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데..



앞쪽에서 다시 환성이 들리고 이번엔 한국의 CB ONE tester, 이현욱군에게 챤스가!


 


부시리로 단련된 익숙한 파이팅 끝에 또 다시 멋진 GT가 떠오르고,



랜딩 성공!!



라이언은 GT도 잘 무네요..

부시리도 아니고 GT 투샷이라니.. 실화냐..



행복 그잡채.....!!!!!😍



빅게이머라면 꿈에 그리는 GT의 멋진 무릎샷!!




로드는 아직 출시 전인 CB ONE의 아마미 GT 전용 모델입니다.

로드가 엄청나게 맘에 든다며 계속 물어보던 이현욱군...

수입 안할꺼야



행복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기분좋게 릴리즈 샷도 찍고 있는데..


앞에서 또다시 함성소리가!!!!!!



야... 이정도면 왕돌 부시리보다 쉬운거 아니냐....?😱



일행의 막내, 이형우군의 파이팅!



앞선 녀석들보다 사이즈는 약간 작지만, 뭔가 상처도 많고 거무튀튀해서 멋졌던 GT!



사진으로만 보던 녀석들인데..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훨씬 더 멋진 물고기였군요, GT라는 녀석들은😎


그리고 자 이제 좀 던져볼까... 했더니

입질이 끊겼다는 슬픈 이야기....



하지만, 첫날 총 바이트가 10여회에, 3마리 랜딩이라니.

관리자도 거대해보이는 멋진 녀석의 바이트를 받긴 했지만서도.

암튼 꽤나 고무적인 결과였고,

야 이정도면 한두마리 정도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다....!! 라고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첫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날은, 거의 두시간 이상 걸리는 토카라 열도로!!🔥



유인도와 무인도가 섞여 있는 토카라 열도의 12개 섬 중 최 남단의 섬들.

국내에선 보기 힘든 화산섬이다 보니, 생김새가 확실히 이국적이네요.



관광객마냥 기념샷도 좀 찍고 헤헤😆


 

연안 가까이는 20~50m 정도의 수심이지만,

몇백미터 정도만 떨어지면 바로 수심이 300미터가 넘어갑니다.


오늘의 첫 주인공은 NS의 인스트럭터, 백민수님!



영상 촬영팀까지 와서 걱정이었는데, 오전나절에 기분좋게 한마리가 나와주네요.



기분 좋은 파이팅 끝에, 이번 원정의 목적인 멋진 GT가!


 


강인한 턱과 험상궃은 얼굴,

GT라는 물고기의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물 속의 건달같은 녀석들인듯..


고무되어 한참을 열심히 던져보지만, 조류도 그렇고 쉽지 않네요.


라이트지깅을 좋아하는 관리자지만,

이번엔 전혀 챙기지 않았었는데 선장이 작은 지그를 건네주며 한번 내려보라네요.

잠깐 기분전환 삼아 내려본 지그에 곧 강렬한 입질이!!



ㅎㄷㄷ 아무 생각 없이 습관처럼 아래턱에 손가락 넣으려다가 멈칫...!😱



짙은 체색에 파란 점이 멋지고 이빨이 무시무시했던 녀석이었습니다.

아모.. 머시기 하타라고 했는데 이름 까먹음..


암튼 어종도감 하나 추가하고, 가뿐하게 기분전환 잠깐 하고 다시 본업으로!



하지만...


쉽지 않네요. 첫날은 그래도 체이스라도 꽤 있었는데,

둘째날은 체이스가 전혀 없군요


오전나절에 한마리 나와서  고양되었던 분위기는 점점 다운되긴 해도,

이국적인 멋진 섬의 경관을 보며,

친한 지인들과 이런저런 쌉소리를 해대며 킥킥대는 것도 역시 원정의 즐거움 



시간이 흘러, 어느새 마지막 포인트🐟


콸콸 흐르는 조수가 마구 엉키며 솟구치는 멋진 광경에,

기운내어 캐스팅을 하는데,

관리자의 것보다 조금 앞서 오던 막내의 펜슬 뒤쪽으로 울렁~ 하며 작은 물보라가!


어? 야 따라왔다!! 


하는데 멋지게 막내의 라이언을 폭탄 터지듯 다시 물고가는 GT!!



수심이 얕은 지역이라, 히로 선장이 라인의 각도를 보며 빠르게 시동을 걸어 팔로우를 해주며 서서히 배를 빼고,


어제에 이어 두번째, 사이즈 업 GT를 캐치한 마루짱! (막내라는 의미)



꿈인지 생시인지.. 

정신줄 내려놓은 표정의 마루짱...🤣



후다닥 한번 더 흘려보자!! 했는데, 비슷한 위치에서 또다시 바이트가 들어왔지만, 제대로 물지 않고 이 날도 마무리.


그리고...


남은 이틀, 더 이상의 GT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한두번 정도의 바이트는 있었지만, 

제대로 물어주지 않았고..

조금 아쉽게도, GT의 조과는 그것으로 끝.



GT용 헤비 싱킹 펜슬을 테스트하던 잇페이에게 잠시 모두를 긴장시키는 입질이 왔지만,

아쉽게도 GT는 아니었는데,

확실히 남도의 지역이라서인가 정말 생소한 종류의 하타 종류 (락피시)가 정말 다양하더군요.



관리자는 내항에서 쏘가리도 한마리 잡고 아님



마지막 날은 번갈아가며 라이트 지깅도 조금씩 즐겨 다양한 락피시 종류도 만나며 즐겼습니다😊



오히려 우리보다 더 조바심내며 가이드하던 히로 선장.



새로운 바다에서 새로운 어종을 향해 열심히 캐스팅하던 원정팀.



모두, 아쉬운 마음이지만서도,

또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낚시라는 것을 모두 잘 이해하고 있는 멤버라는 것이 참 다행이었다 생각합니다.


원정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가기만 한다고 해서,

열심히 한다고 해서 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오히려 관리자는 이렇게까지 낚시에 빠지지 않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슬프긴 하다 잡고싶었다고요 나도😂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

한마음으로 모인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각자의 꿈을 찾는 시간,

그것이 원정의 본질인 것 같아요.

물론 결과물도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이제 겨우 첫 도전이었으니까요.

다음엔 조금 더 잘 준비해서 또 도전해 봐야겠지요.



마중나온 트럭에 장비를 싣고,

챠터로 돌아가서 샤워하고 정리하고.. 

아마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말도 잘 통하지 않고 대화도 많이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이 있잖아요.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결과에 대해 우리보다 더 아쉬워하고 미안해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기에

오히려 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충분히 즐거웠고 고마웠다고, 다음에 또 보자고 약속하고 공항에서 헤어졌습니다.


후쿠이상 은퇴하기 전에 한번은 타보고싶긴 한데... 

토나미 3호..



마치 꿈과 같았던 시간들🙂

언젠가 다시 올께, 아마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