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FIELD

오션 워크 크루의 낚시 다녀온 이야기, 예전 조행의 추억 등 현장의 이야기.

2026 가을 부시리 시즌 스타트 (관리자 왕돌 오짜 잡음🤣)

관리자
2026-09-19
조회수 218

정말 꽤나 오랜만의 부시리 이야기네요

올 봄에서 여름을 지나 어느새 가을 시즌이 시작입니다.


봄부터 여름을 지나며 꾸준히 돌아다녔지만서도

올해는 가을이 약간 빠른 느낌이에요. 


완도 등 남쪽 바다도 고수온 피크가 그리 높지 않고, 시기가 길지도 않았구요.


이곳 저곳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 것을 보면, 그리고 남해 동해 모두 무늬오징어의 개체수가 많이 보이는 것을 보면

올 가을은 왠지 꽤나 기대되는 느낌입니다.

경험적으로 무늬오징어와 부시리 조황은 정비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다만 문제는 날씨인데.. 유독 초가을 태풍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예약을 잡아놓고도 매번 기상 예보에 온갖 신경을 쏟으며 발만 동동 구르는 경우가 많네요🥲



몇년 전 정도부터 관리자가 무척 열심히 달리고 있는 여름철 왕돌 싱킹패턴도 간만에 그래도 해류가 좀 좋은 날이 섞이면서 나쁘지 않은 날들이 많았고,

8월부터는 플로팅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더니 9월 중순 현재는 플로팅 패턴이 메인이 되어 좋은 반응을 보여주는 날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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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관리자의 싱킹 사랑에 일본에서는 좀 생소한 패턴인 싱킹 공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CB ONE의 메인 프로듀서 하야시 상과 소토보의 고바야시 상.

다행히 해류가 힘차게 흘러줘서, 오즈마와 신제품 플래터를 이용한 싱킹 패턴의 위력을 잘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하야시상이 테리 혼자 생미끼 쓰는거 아니냐는 극찬을 해주기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올해의 왕돌 특징으로..

조황 기복이 조금 있다는 점입니다만🙄

해류가 흐르는 패턴이 정말 종잡을 수 없이 불규칙했고, 지금도 계속 그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왕돌이지


분명히 올해 왕돌에 부시리는 개체수가 꽤나 많은 것 같은데..

해류가 흘러주기만 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 좋은 조황을 보여주지만

또 물이 안간다 싶으면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지옥의 왕돌을 보여주는데,

그게 막 하루 단위로 바뀌고 반나절 단위로 바뀌고.. 그런 느낌😇


대신 좀 폭발하는 날은 상당한 포텐셜을 보여주기도 하니까.. 또 끊을 수 없는 마약같은 중독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복이 썩.... 좋은 것 같지 않은 관리자는🥲

갈때마다 해류가 제자리걸음이라 좋은 상황은 좀 많이 피해다니긴 했는데

이번 카펜터의 코니시상 방문에 드디어 괜찮은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관리자가 왕돌에 가면, 항상 선장님들과 하는 말이 있는데,

보일링 안해도 되니까 해류나 좀 시원하게 흘러줬으면 좋겠다.. 라는 거거든요.

해류의 흐름은 배를 원활하게 밀어줘서 탐색을 잘 하게 해주는 것도 있고, 

루어의 액션을 잘 나오도록 해주는 것도 있고,

가장 중요한 베이트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부시리의 활성을 높이는 역할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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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했던 3일간, 북동~동풍이 꽤나 세게 불어주었고.. 

바람 방향 자체는 썩 좋진 않지만 그래도 북풍 아닌게 어디냐.. 출항할 수 있는게 어디냐.. 하는 느낌으로 진행한 가이드였습니다.

벌써 4번째 왕돌을 방문한 코니시상인데, 이전의 방문이 모두 너무 매콤한 왕돌 상황이었어서

그래도 이번엔 재미 좀 보시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다행히 3일 내내 해류가 잘 흘러주고, 타이밍 상으로도 좋아서, 왕돌의 포텐셜을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퐁당퐁당으로 유명한 왕돌답게..

도착 전 일요일 엄청난 조황이 있었는데, 일행이 도착한 월요일은 또 완전 폭망..

불안감을 갖고 화요일부터 3일간의 원정을 시작했는데..

뭔가 엄청 잘나온다!! 라는 느낌보다, 어떤 특정 타이밍에 특정 스팟에서, 좀 일반적이지 않은 패턴으로 풀어나가면서 최종적으로 꽤나 만족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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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패턴인 포퍼 패턴.

분명히 해류의 흐름도, 바람도, 물색도, 수온도.. 모두 괜찮아 보이는데 이상하게 반응이 없네.. 하는 타이밍에 코니시상이 테스트중인 슬림계 포퍼로 포문을 열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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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생각하는 것인데,

분명히 나올 만한 조건인데 반응이 없으면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해봐야 하고,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포퍼 패턴이지만, 막상 또 하려면 망설여지는 것인데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믿음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뭐 포퍼라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운용의 방식에도 종류가 다양하고..

무척이나 우악스런 포식활동을 하지만 그 중에서도 또 엄청나게 섬세함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낚시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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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길지 않았지만 - 해류의 흐름에 힘이 더해지는 타이밍 - 큰 부시리들의 활성이 올라가는 타이밍도 있었고,

그 와중에 무척 재미있는 장면들과 가슴아픈 장면들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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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바늘이 빠져버리는 통에..

간만에 시원하면서도 오싹한 드랙음 한참 들을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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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다른 칼럼에서 다뤄야하는 카펜터의 신형 로드.

코니시상의 방문 전에 미리 요청드려서, 

여러 가지 낚시대를 지참하여 관리자는 이번에도 좋은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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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엄밀히 카펜터 팀은 아니었고, 카펜터의 코니시상 외 일본의 코니시상의 지인인 다른 일반 낚시인으로 구성된 팀이었습니다.

그 중 한 분은 야마구치 현에서 부시리 낚시배를 하는 선장님이었는데, 오션웍스에서 총판을 맡고 있는 D-Claw 루어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역시 관리자에게도 좋은 간접 경험이 되었네요.

국내 필드에서도 이미 검증된 Bubbles라던가, 마리노 시리즈도 좋은 반응으로 여러 번의 챤스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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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재미있었던 또 하나의 프로토타입 루어.

이미 제품화되어 오션웍스에도 한번 입고된 루어인데, SS러너 라는 제품입니다.

스키핑 비슷한 방식의 액션을 메인으로 염두하고 운용하는 루어인데..

똑같은 것은 아니고 조금 대형의 다른 사이즈입니다만 이 것이 또 상당한 위력을 발휘해서 140 오버의 부시리를 2마리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헛방도 몇 번 있었고.

이 역시도 뭔가 일반적인 다이빙 패턴이 아닌, 조금 다른 형태의 패턴인데..

이런 부분이 참 재미있죠.

거의 대부분, 80% 이상의 상황에서는 다이빙 펜슬이 효과적인데..

그 나머지 10, 20% 정도의 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패턴이 있거든요.

이런 부분을 얼마나 빨리 캐치해서 운용할 수 있는가.. 라는 것이 참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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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루어로는 시마노의 풀스로틀이 있는데, 파장이나 액션의 형태가 그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냥 슥슥 감는 것 같아도, 속도라던가, 몇 가지 요소가 있는 것 같은데..

잠시 옆에서 보는 것 만으로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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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년과 재작년의 방문에서, 상황이 좋지 못해 뭔가 결과물을 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코니시상에게 기회가 있긴 했었어요.

그런데 두번인가 세번 모두, 아무것도 못하고 여쓸엔딩이었습니다.

그 것을 염두에 두셨는지.. 이번에 태클 중 하나는 12호를 세팅하셨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에 좀 큰 부시리들은 대부분 20미터 전후의 얕은 곳에서 바이트가 있었는데

그 중 13~15미터 구간에서 12호를.. 20000MAX 스풀에 감아 거의 풀드랙에 가깝게 세팅을 하시더니 그걸로 140cm 오버 초대형 부시리의 입질을 받으셨는데..

관리자는 정말 140 오버를 드랙 1클릭도 안 내보내고 랜딩이 되는구나.. 라는 장면을 처음 봤습니다

아니.. 그게.. 되더라고요?🙄

웃으면서 풀 록 상태까지는 2~3클릭 남았다고 말씀하시긴 했는데..

그걸 버텨낸 로드도 대단하고 (카펜터 38lb)

벨트에 꽂고 난간에 대고 버텨내는 코니시상도 대단하시고...


그러던 중 관리자에게도 기회가 왔습니다.

신형 로드의 샘플에, 8호+150lb 세팅.

힘있는 조류와 거친 수면을 대비하여 세팅한 블루피시 160을, 수면 아래에서 솟구쳐나오며 물고 꼬리를 푸덕이며 들어가는 녀석.

이전 이틀간 이상하게 불운도 겹치고 실수도 있어서 코니시상에게도 좀 민망하고 첨 만나는 일본 멤버들에게도 부끄럽고 좀 그랬는데

선장님이 대체 얼마나 큰걸 잡을라고 이렇게 버벅대냐 하셨는데😂

수심 17미터 전후에, 물고기가 큰 것은 바이트때 봤으니 절대 놓치기 싫다.. 는 생각으로 짧은 파이팅이 이어지고,

운좋게 수면에 띄운 녀석은 관리자가 내심 꼭 왕돌에서 플로팅 펜슬로 낚고 싶었던 150cm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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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개인적으로 4번째 오짜, 154cm

물론 어떤 부시리던지 고맙고 기쁘지만..

관리자 마음속으로 스승이나 멘토와 같은 코니시상의 앞에서, 그가 만든 장비와 루어로, 기록급의 고기를 낚아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진정한 성덕이 된 기쁨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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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번에는 정말 꽤나 많은 것이 잘 맞아떨어지고,

기쁘고 즐거우면서 많은 배움이 있던 원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가을의 메인 시즌.

올해 완도와 제주, 왕돌과 거제, 모두 들려오는 소식이 심상치 않네요.

망설이면 안됩니다.

시즌은 그리 길지 않아요.

항상 이맘때 하는 얘기지만, 지금부터는 물때 따지고 간보는건 바보짓입니다.

언제 어떤 타이밍에 터질지는 아무도 몰라요.

일단 시간이 나면 달려보는겁니다.


이 낚시, 정말 엄청 재미있거든요.


모두 즐거운 가을 시즌 좋은 기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바다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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