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봄 시즌의 선라이즈 원정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CB ONE은 아니고, 올해 새롭게 딜러쉽을 맺게 된 카펜터와 함께 했어요.
물론 처음 만난 것은 아니고,
그간 한국에서 여러 차례 만나고 함께 배를 탄 적이 있긴 한데..
함께 선라이즈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출발은 좀 삐걱거렸다요😂

공항에 주차하고 차에서 캐리어를 내리는데..
몇 년간 함께 잘 다니던 캐리어가 이젠 힘겨웠는지.. 못해먹겠다며 바퀴가 사망😱
살짝 멘붕이 왔는데....
그래도 마음 다잡고 20kg 정도 되는 캐리어를 거의 들고 옮기다시피 해서 공항에 들어와서 새 캐리어 강제구매😂

평소 공항 올때마다, 아니 야 누가 여기서 캐리어를 산다고 캐리어를 파냐 ㅋㅋㅋㅋㅋㅋㅋㅋ
했었는데
아 네 제가 그 "누" 당첨🫡
시간이 좀 남아서 습관처럼 들러야 하는 후쿠오카 공항 근처의 유명 샵 블루워터 하우스 구경 잠시 하고요

렌트카를 받아, 가라쓰로 대략 한시간 정도 이동.
카펜터 팀을 만나 함께 저녁을 먹고,
다음날 아침 요부코 항으로 이동.

언제나 첫 아침엔 왠지 감회가 새로운 신카이의 모습😎
이번엔 3일의 일정으로, 배에서 3일을 지내야 하기 때문에 배에 들고 탈 짐을 정리하고 후두다닥 태클들도 세팅하고.
선라이즈에 탑승하는 코니시상의 모습은 처음인데,
와...

그간 한국에서 함께 할 때도 일하러 오셨구나 싶었는데
선라이즈에 갖고 오신 짐들을 보니.. 한국엔 놀러오셨던 거네요🤣

전~부 테스트중인 루어들. 물론 이게 다가 아니고 저 앞 사진의 태클박스에도 짐이 한가득

오랜만에 그래봐야 한달만에 만난 타시로가 선물이라며 선라이즈 컬러의 커스텀 싱킹 펜슬을 선물로 줌 자랑임 후후
암튼
출항을 하는데... 타시로가 밑밥을 자꾸 까네요.
요새 수온이 이상하게 낮다고.. 12도 왔다갔다 하고 해서 고기가 전혀 활성도가 없다.. 대마도도 오도열도도 다 망이다..
한국도 올해 제주권 캐스팅은 아직 썩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하고 일단 오도열도로 ㄱ!
중간중간 히라도 쪽도 확인하면서, 오도의 최북단, 일본 부시리 영상을 자주 보던 분이시라면 눈에 익은 그 곳 호시키 도착.

실제 가보면, 정말 멋진 포인트에요.
섬도 멋지지만 섬과 섬 사이의 물골 조류띠가 형성되는거 보면.. 크.......👍🏼
심지어 지형도 엄청 험해서 랜딩 난이도도 무척 높은.
하지만 이번에도 고기는 없는😭
그런데 타시로가 자꾸 이상한 얘기 합니다.
남녀군도는 수온이 괜찮을텐데.. 남녀군도는 지금이 딱 좋은 시즌인데..
근데 다들 반응이 ㅋㅋㅋㅋㅋㅋ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지 마🤣"
라는 반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대부분 멤버가 타시로보다 연배도 있고, 타시로가 선장 처음 하던 시절부터 다니던 멤버들이라 친하기도 하고 유쾌한 분위기에요.
그리고 남녀군도라는 곳은.. 사실 부시리의 이미지가 강한 곳은 아니거든요.
일본에서도 원도 중의 원도, 낚시꾼의 꿈의 섬이긴 한데,
조금 남쪽이라 수온이 높아서 부시리보다는 다금바리나 잿방어의 초대형 사이즈를 노릴 수 있는 곳입니다.
긴꼬리 벵에돔 흘림낚시 역시 꿈의 필드구요.
선라이즈가 있는 요부코에서는 배로 6시간 정도(260km 정도)
보통 가장 가까운 히라도 쪽에서도 쾌속선으로 거의 4시간 이상.
실질적으로 선상낚시를 할 수 있는 것은, 배에서 숙식이 가능한 선라이즈 뿐입니다.
암튼.
관리자에게 와서 자꾸 물어보는 타시로.
- 남녀군도 가는 것 어떻게 생각해?
- 나는 어디든 상관은 없는데.. 다른 멤버들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을까? (아 왜 나한테 그래😰)
- 다른 사람은 상관없고 네 의견이 중요해
- 물론 경험해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너무 멀지 않아? 난 진짜 어디든 상관 없고, 부시리 낚이지 않아도 괜찮아
- 음, 찬성이라는거지? 알겠어
- (아니야 아니라고 찬성 아니라고 이자식아😱)
그러더니... 채비 올리랍니다. 간답니다. 남녀군도.
전화 안터지니까 혹시 연락 해야 되는 사람들에게 연락해두랍니다😇

대략 여기...
요부코에서 대략 260km 정도 되는 곳.
암튼.. 그렇게 도착한 남녀군도, 에서도 최남단 (남녀군도 자체도 끝에서 끝까지 10km 정도)

정말 이국적인 풍광과 물색과 수중 지형..
포인트에 따라 다르지만 100미터 권에 배를 대고 서너번 캐스팅하면 20미터 권이 되는 급심지역도 있고..
그런데 또 은근히 입질이 있습니다😳
수온은 대략 15~16도 정도.
관리자에게도 남녀군도는 당연히 꿈의 섬인데,
부시리로는 아니고;;
오요가세 라고 하는 생미끼 대물낚시나, 지깅을 꼭 해보고 싶었던 그런 이미지라서
지그라고는 꼴랑 3개 챙겨간 나 자신을 원망하며 지깅을 좀 시도했어요.
운이 좋게도 바닥권에서 강하게 입질을 받고 남녀군도에서 꼭 잡아보고 싶던 다금바리를 첫 고기로!

아주 큰 녀석은 아니지만, 4.5kg 정도로 꽤나 준수한 사이즈.
관리자야 뭐 고기 한국에 가져갈 것은 아니고, 다금바리는 일본에서도 식용으로 꽤나 인기있는 녀석이라 일본 멤버들이 후다닥 주인을 정하고 킵
부시리만 자비롭게 릴리즈하는 선라이즈😂

지깅에는 씨알이 좀 작은 부시리가 주종이고,
확실히 캐스팅이 조금 사이즈가 좋네요.
아주 큰 녀석은 아니지만 그래도 8~10kg 정도의 나쁘지 않은 사이즈들.
선라이즈나 큐슈의 전문 선사에서야 20, 30kg 오버의 대형을 노리며 이 정도야 그리 귀한 사이즈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 전체적으로 보면 이 정도도 절대 흔한 사이즈는 아닙니다.

암튼 그래도 물고기가 없던 것 같았던 히라도나 오도에서는 좀 조용했는데,
뭐라도 고기가 나와주니 배 위에 활기가 도네요.
낚시꾼들이란🤣

엄청난 장거리 이동을 한 첫 날이 지나가고, 남녀군도의 바람을 막아주는 홈통에 닻을 내리고, 선상의 만찬.
이 날의 메인 메뉴는 방어 샤브샤브

얇게 썰어낸 방어를 뒤쪽에 보이는 육수에 살짝 데쳐서 먹는 음식이었는데.. 오..........
역시 선상 미슐랭 선라이즈!!
당일 낚은 방어는 아니고, 4일 정도 숙성해둔 방어랬는데.....
기대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조물조물 쥐어준 초밥도 굉장했고.

이런 것이 좋습니다.
배 위에서, 낚시를 마치고 멤버들과 맛있는 음식과 함께 술도 한잔 마시면서.
낚시가 더 고프면 배에서 이런 저런 낚시도 더 할 수 있고.
배를 좀 채우고 슥 나가서 SLJ 태클에 지그를 살짝 내렸는데 뭔가가 퍽.
한참의 실랑이 끝에 올라온 것은 꽤나 실한 크기의 히레나가 칸파치 (지느러미가 긴 잿방어)

드랙소리에, 술먹다 말고 다 함께 나와서 구경하다가, 오이시소~~ (맛있겠다)를 연발하더니 역시나 이것도 킵
지금 시기에 저 사이즈면 엄청 맛있을꺼라고..

길이는 대략 70cm 정도 되는 크기였는데.. SLJ로는 꽤나 쫄깃한 파이팅이었습니다.
갑자기 다들 나와서 지그 열심히 흔드는 분위기가 되었는데.. 그냥 한마리 지나가던 놈이었는지 더이상은 ㅋ

이렇게 선라이즈의 첫 날 밤이 지나고.

어슴프레한 새벽 시간 다시 출항.
이 날은 완전 장판 예보.
남녀군도를 돌며, 멋진 경관들을 감상하며, 지깅도 하고, 캐스팅도 하고.
지루하지 않게 나와주는 다양한 물고기들
















부시리는 최고 14kg 정도까지.
그리고 관리자가 특 사이즈 방어를 한마리 올렸는데..

뭐 방어철도 어지간히 지나고 해서 놔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오 이거 빵이 좋은데? 하더니..

최첨단 기계를 꺼내서 지방도 측정😳을 하더니만..
합격! 그리고 시메...🤣
아니..야...이거 굉장한데? 참치 모드 방어 모드 다 따로 있더라고요😋
그리고.. 로드 테스트 겸, 생미끼 낚시를 시도하시는 코니시상.

아직 수온이 낮다 보니, 미끼가 되는 무로아지를 낚기가 힘들었는데,
그래도 무로아지 두어마리에 40cm 정도의 작은 스마가츠오 (점다랑어, 홍까스)를 준비해서 수심 80~40미터 정도의 구간에서 캐스팅 로드로 생미끼 낚시 시작.
새로이 출시하는 CV 81/31이라는 캐스팅 로드.
Coral Viper 라는 시리즈이고, 코니시상의 설명으로는 대략 45도에서 16kg 정도의 드랙 사용이 충분히 가능한 파워라고 하네요.
20000번 스풀의 10호 PE, 220LB 쇼크에 연결한 라이브베이트 채비.

슬 채비를 내리고 어신을 기다리시고, 옆에서 다들 구경하다가 좀 조용한 것 같아 지그도 내리고 캐스팅도 하고 다들 각자 할일 하는데..
관리자는 옆에서 거리 좀 벌려서 지그 내리고 흘끔흘끔 쳐다보는데,
어라?
어느 순간 밑걸렸나? 싶더니 코니시상의 표정이 바뀌고,
로드가 순식간에 물 밑으로 쑤셔박히고,
후킹을 하려는 것 같은데 로드는 들리지 않고,
관리자는 후두다닥 지그를 걷고,
타시로는 시동을 걸고 배를 빼는데,

가벼워진 낚시대...

카본 50호 정도 되는 쇼크리더가 깔끔하게 절단.
와....
거대 칸파치 (잿방어) 였을 거라고 하는데, 옆에서 보기에도 첫 입질의 강력함이 장난이 아니었다요.
잠시 후 다시 이어진 입질에는...

이빨자욱만 남기고 떠나간 님아...😨
요건 다금바리 이빨자욱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모든 것은 삼세번.

어마어마하게 로드가 쑤셔박히고,
잠시 버티는 듯 하더니 무겁지만 그래도 얌전하게 올라오네요.



무려 18kg
이쪽에서는 아주 큰 몬스터급은 아니라는데, 그래도 박력이 장난아니다요.

와.. 뿌듯한 표정의 코니시상

물칸에 핏물도 한번 빼고 얼음도 보충하고 ㅋㅋㅋㅋㅋㅋ
남녀군도는 지깅이지 하며 관리자는 지깅을 좀 더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타시로가 자꾸 눈치줍니다.
좀 던지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토타입 CV 81/31 LP 버젼에 블루피시 120.
부시리 꼬꼬마 시절부터, 카펜터 홈페이지의 개발 레포트를 수십번을 읽고, 코니시상의 블로그를 처음부터 봐 온 관리자입니다.
당연히 코니시상은 저에게는 선생님과 다름없는 분인데.. (일본 젊은이들은 별명으로 교수라고 부릅니다 ㅋㅋㅋ)
이런저런 낚시 이야기를 코니시상과 한다는 것은 저에게는 사실 꿈같은 일이에요.
심지어 한국에서의 싱킹 패턴에 대한 이야기나, 새로운 로드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이야기할 때 관심있게 들어주시고
오션웍스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자고 말씀해 주신다는 것은 낚시인의 입장에서 대단한 감격입니다.
덕분에 이번에 테스트 중인 여러 가지 로드를 즐겁게 오랜 시간 사용해 볼 수 있었고,
그 중 한 스펙은 한국에서 제대로 테스트해보기로도 했어요.

LGM 82/38 (르 그랑 메일 시리즈)

CV 81/31 HP (코랄 바이퍼 시리즈)

CV 81/31 NC (코랄 바이퍼 시리즈)

코니시상이 세팅해서 테스트 중이었던 TS 6.6ft 시리즈 (썬더스트럭)
그나저나.. 생각보다 엄청 검소하신 코니시상.. 릴 커버 어데갔누...
그리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테스트중인 여러 가지 프로토 타입 펜슬들.

이건 타시로가 테스트하고 있는 200mm 클래스 플랫 다이브.
지난 가을부터 봤는데.. 이제 거의 완성형인 듯.
타시로가 액션 잘나온다고 자랑하면서 보여줌...
그래봐야 그 사이즈는 한국에선 안팔려 ㅋㅋㅋ
라기엔 사실 액션이 너무 멋지게 나오긴 함..
잘팔릴 것 같음..
오션웍스에서도 팔아야겠다 싶었음..
암튼.
원래 이틀차 오후에 오도로 다시 올라가서 자고 낚시하고 철수할 예정이었으나,
위성전화로 이런저런 통화를 좀 하나 싶더니
아 거기 가봐야 망이라고, 거기 배들 이틀동안 알부시리도 못잡았다며 마지막날 오전까지 남녀에 있는 것으로 결정.


그리하여, 바람이 터진 3일차 오전까지 알뜰하게 잘 놀고,,

이 기상에 꿋꿋하게 25~27노트로 요부코로 귀항.

히라도 안쪽으로 지날 때는 그나마 평온했는데 이 사진 찍고 바로 또 바이킹 시작 ㅋ
그래도, 한국에서는 경험해볼 수 없는 악천후 주파 경험이라..
선라이즈 타면 너무 장판보다는 악천후 주파 경험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 중 하나인 듯.

그리고 그 거대 다금바리는 타시로가 열심히 손질해서,
당일 저녁에 이자까야에서 코니시상과 함께 6명의 회식 코스로 재탄생.

소중하게 킵해온 점다랑어와 18kg 다금바리 사시미..
솔직히, 개인적으로 점다랑어에 더 놀람.
한국에서는 줄삼치나 점다랑어는 거의 음식물 쓰레기 취급이었는데..
이게 이런 맛이라고....?
정말 눈이 휘둥그래지는 맛!!😋

머리, 턱, 가마살 부위의 샤브샤브? 수육?
생선의 식감이 아님..

뱃살과 가마살 부위 튀김.
맛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장 조림..

점다랑어와 다금바리 초밥.

다금바리 초밥...

점다랑어 초밥..

마지막으로 알뜰살뜰하게 샤브샤브 국물에 죽까지 해서 마무리!
밥도 없이 다금바리 살만으로 이미 배가 터질 지경이었어서 ㅋㅋ
이런 호사를 누려보다니, 대단한 여정의 마무리였다요.
암튼 이번엔 아주 큰 부시리는 없었지만,
그래도 꿈의 섬 남녀군도에 가서 한국에선 하기 힘든 재미있는 경험을 해서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게다가 스승님과 다름없는 코니시상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카펜터 제품의 개발에도 어느 정도 협력을 하고 한국 필드에도 맞는 제품을 출시하여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 그것도 기쁘구요.
이제 한국도 슬슬 시즌 카운트다운, 아니 이제 오픈이나 다름없죠.
다들 마음의 준비는 하셨습니까?
조만간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오랜만에, 봄 시즌의 선라이즈 원정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CB ONE은 아니고, 올해 새롭게 딜러쉽을 맺게 된 카펜터와 함께 했어요.
물론 처음 만난 것은 아니고,
그간 한국에서 여러 차례 만나고 함께 배를 탄 적이 있긴 한데..
함께 선라이즈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출발은 좀 삐걱거렸다요😂
공항에 주차하고 차에서 캐리어를 내리는데..
몇 년간 함께 잘 다니던 캐리어가 이젠 힘겨웠는지.. 못해먹겠다며 바퀴가 사망😱
살짝 멘붕이 왔는데....
그래도 마음 다잡고 20kg 정도 되는 캐리어를 거의 들고 옮기다시피 해서 공항에 들어와서 새 캐리어 강제구매😂
평소 공항 올때마다, 아니 야 누가 여기서 캐리어를 산다고 캐리어를 파냐 ㅋㅋㅋㅋㅋㅋㅋㅋ
했었는데
아 네 제가 그 "누" 당첨🫡
시간이 좀 남아서 습관처럼 들러야 하는 후쿠오카 공항 근처의 유명 샵 블루워터 하우스 구경 잠시 하고요
렌트카를 받아, 가라쓰로 대략 한시간 정도 이동.
카펜터 팀을 만나 함께 저녁을 먹고,
다음날 아침 요부코 항으로 이동.
언제나 첫 아침엔 왠지 감회가 새로운 신카이의 모습😎
이번엔 3일의 일정으로, 배에서 3일을 지내야 하기 때문에 배에 들고 탈 짐을 정리하고 후두다닥 태클들도 세팅하고.
선라이즈에 탑승하는 코니시상의 모습은 처음인데,
와...
그간 한국에서 함께 할 때도 일하러 오셨구나 싶었는데
선라이즈에 갖고 오신 짐들을 보니.. 한국엔 놀러오셨던 거네요🤣
전~부 테스트중인 루어들. 물론 이게 다가 아니고 저 앞 사진의 태클박스에도 짐이 한가득
오랜만에
그래봐야 한달만에만난 타시로가 선물이라며 선라이즈 컬러의 커스텀 싱킹 펜슬을 선물로 줌자랑임 후후암튼
출항을 하는데... 타시로가 밑밥을 자꾸 까네요.
요새 수온이 이상하게 낮다고.. 12도 왔다갔다 하고 해서 고기가 전혀 활성도가 없다.. 대마도도 오도열도도 다 망이다..
한국도 올해 제주권 캐스팅은 아직 썩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하고 일단 오도열도로 ㄱ!
중간중간 히라도 쪽도 확인하면서, 오도의 최북단, 일본 부시리 영상을 자주 보던 분이시라면 눈에 익은 그 곳 호시키 도착.
실제 가보면, 정말 멋진 포인트에요.
섬도 멋지지만 섬과 섬 사이의 물골 조류띠가 형성되는거 보면.. 크.......👍🏼
심지어 지형도 엄청 험해서 랜딩 난이도도 무척 높은.
하지만 이번에도 고기는 없는😭
그런데 타시로가 자꾸 이상한 얘기 합니다.
남녀군도는 수온이 괜찮을텐데.. 남녀군도는 지금이 딱 좋은 시즌인데..
근데 다들 반응이 ㅋㅋㅋㅋㅋㅋ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지 마🤣"
라는 반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대부분 멤버가 타시로보다 연배도 있고, 타시로가 선장 처음 하던 시절부터 다니던 멤버들이라 친하기도 하고 유쾌한 분위기에요.
그리고 남녀군도라는 곳은.. 사실 부시리의 이미지가 강한 곳은 아니거든요.
일본에서도 원도 중의 원도, 낚시꾼의 꿈의 섬이긴 한데,
조금 남쪽이라 수온이 높아서 부시리보다는 다금바리나 잿방어의 초대형 사이즈를 노릴 수 있는 곳입니다.
긴꼬리 벵에돔 흘림낚시 역시 꿈의 필드구요.
선라이즈가 있는 요부코에서는 배로 6시간 정도(260km 정도)
보통 가장 가까운 히라도 쪽에서도 쾌속선으로 거의 4시간 이상.
실질적으로 선상낚시를 할 수 있는 것은, 배에서 숙식이 가능한 선라이즈 뿐입니다.
암튼.
관리자에게 와서 자꾸 물어보는 타시로.
- 남녀군도 가는 것 어떻게 생각해?
- 나는 어디든 상관은 없는데.. 다른 멤버들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을까? (아 왜 나한테 그래😰)
- 다른 사람은 상관없고 네 의견이 중요해
- 물론 경험해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너무 멀지 않아? 난 진짜 어디든 상관 없고, 부시리 낚이지 않아도 괜찮아
- 음, 찬성이라는거지? 알겠어
- (아니야 아니라고 찬성 아니라고 이자식아😱)
그러더니... 채비 올리랍니다. 간답니다. 남녀군도.
전화 안터지니까 혹시 연락 해야 되는 사람들에게 연락해두랍니다😇
대략 여기...
요부코에서 대략 260km 정도 되는 곳.
암튼.. 그렇게 도착한 남녀군도, 에서도 최남단 (남녀군도 자체도 끝에서 끝까지 10km 정도)
정말 이국적인 풍광과 물색과 수중 지형..
포인트에 따라 다르지만 100미터 권에 배를 대고 서너번 캐스팅하면 20미터 권이 되는 급심지역도 있고..
그런데 또 은근히 입질이 있습니다😳
수온은 대략 15~16도 정도.
관리자에게도 남녀군도는 당연히 꿈의 섬인데,
부시리로는 아니고;;
오요가세 라고 하는 생미끼 대물낚시나, 지깅을 꼭 해보고 싶었던 그런 이미지라서
지그라고는 꼴랑 3개 챙겨간 나 자신을 원망하며 지깅을 좀 시도했어요.
운이 좋게도 바닥권에서 강하게 입질을 받고 남녀군도에서 꼭 잡아보고 싶던 다금바리를 첫 고기로!
아주 큰 녀석은 아니지만, 4.5kg 정도로 꽤나 준수한 사이즈.
관리자야 뭐 고기 한국에 가져갈 것은 아니고, 다금바리는 일본에서도 식용으로 꽤나 인기있는 녀석이라 일본 멤버들이 후다닥 주인을 정하고 킵
부시리만 자비롭게 릴리즈하는 선라이즈😂
지깅에는 씨알이 좀 작은 부시리가 주종이고,
확실히 캐스팅이 조금 사이즈가 좋네요.
아주 큰 녀석은 아니지만 그래도 8~10kg 정도의 나쁘지 않은 사이즈들.
선라이즈나 큐슈의 전문 선사에서야 20, 30kg 오버의 대형을 노리며 이 정도야 그리 귀한 사이즈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 전체적으로 보면 이 정도도 절대 흔한 사이즈는 아닙니다.
암튼 그래도 물고기가 없던 것 같았던 히라도나 오도에서는 좀 조용했는데,
뭐라도 고기가 나와주니 배 위에 활기가 도네요.
낚시꾼들이란🤣
엄청난 장거리 이동을 한 첫 날이 지나가고, 남녀군도의 바람을 막아주는 홈통에 닻을 내리고, 선상의 만찬.
이 날의 메인 메뉴는 방어 샤브샤브
얇게 썰어낸 방어를 뒤쪽에 보이는 육수에 살짝 데쳐서 먹는 음식이었는데.. 오..........
역시 선상 미슐랭 선라이즈!!
당일 낚은 방어는 아니고, 4일 정도 숙성해둔 방어랬는데.....
기대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조물조물 쥐어준 초밥도 굉장했고.
이런 것이 좋습니다.
배 위에서, 낚시를 마치고 멤버들과 맛있는 음식과 함께 술도 한잔 마시면서.
낚시가 더 고프면 배에서 이런 저런 낚시도 더 할 수 있고.
배를 좀 채우고 슥 나가서 SLJ 태클에 지그를 살짝 내렸는데 뭔가가 퍽.
한참의 실랑이 끝에 올라온 것은 꽤나 실한 크기의 히레나가 칸파치 (지느러미가 긴 잿방어)
드랙소리에, 술먹다 말고 다 함께 나와서 구경하다가, 오이시소~~ (맛있겠다)를 연발하더니 역시나 이것도 킵
지금 시기에 저 사이즈면 엄청 맛있을꺼라고..
길이는 대략 70cm 정도 되는 크기였는데.. SLJ로는 꽤나 쫄깃한 파이팅이었습니다.
갑자기 다들 나와서 지그 열심히 흔드는 분위기가 되었는데.. 그냥 한마리 지나가던 놈이었는지 더이상은 ㅋ
이렇게 선라이즈의 첫 날 밤이 지나고.
어슴프레한 새벽 시간 다시 출항.
이 날은 완전 장판 예보.
남녀군도를 돌며, 멋진 경관들을 감상하며, 지깅도 하고, 캐스팅도 하고.
지루하지 않게 나와주는 다양한 물고기들
부시리는 최고 14kg 정도까지.
그리고 관리자가 특 사이즈 방어를 한마리 올렸는데..
뭐 방어철도 어지간히 지나고 해서 놔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오 이거 빵이 좋은데? 하더니..
최첨단 기계를 꺼내서 지방도 측정😳을 하더니만..
합격! 그리고 시메...🤣
아니..야...이거 굉장한데? 참치 모드 방어 모드 다 따로 있더라고요😋
그리고.. 로드 테스트 겸, 생미끼 낚시를 시도하시는 코니시상.
아직 수온이 낮다 보니, 미끼가 되는 무로아지를 낚기가 힘들었는데,
그래도 무로아지 두어마리에 40cm 정도의 작은 스마가츠오 (점다랑어, 홍까스)를 준비해서 수심 80~40미터 정도의 구간에서 캐스팅 로드로 생미끼 낚시 시작.
새로이 출시하는 CV 81/31이라는 캐스팅 로드.
Coral Viper 라는 시리즈이고, 코니시상의 설명으로는 대략 45도에서 16kg 정도의 드랙 사용이 충분히 가능한 파워라고 하네요.
20000번 스풀의 10호 PE, 220LB 쇼크에 연결한 라이브베이트 채비.
슬 채비를 내리고 어신을 기다리시고, 옆에서 다들 구경하다가 좀 조용한 것 같아 지그도 내리고 캐스팅도 하고 다들 각자 할일 하는데..
관리자는 옆에서 거리 좀 벌려서 지그 내리고 흘끔흘끔 쳐다보는데,
어라?
어느 순간 밑걸렸나? 싶더니 코니시상의 표정이 바뀌고,
로드가 순식간에 물 밑으로 쑤셔박히고,
후킹을 하려는 것 같은데 로드는 들리지 않고,
관리자는 후두다닥 지그를 걷고,
타시로는 시동을 걸고 배를 빼는데,
가벼워진 낚시대...
카본 50호 정도 되는 쇼크리더가 깔끔하게 절단.
와....
거대 칸파치 (잿방어) 였을 거라고 하는데, 옆에서 보기에도 첫 입질의 강력함이 장난이 아니었다요.
잠시 후 다시 이어진 입질에는...
이빨자욱만 남기고 떠나간 님아...😨
요건 다금바리 이빨자욱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모든 것은 삼세번.
어마어마하게 로드가 쑤셔박히고,
잠시 버티는 듯 하더니 무겁지만 그래도 얌전하게 올라오네요.
무려 18kg
이쪽에서는 아주 큰 몬스터급은 아니라는데, 그래도 박력이 장난아니다요.
와.. 뿌듯한 표정의 코니시상
물칸에 핏물도 한번 빼고 얼음도 보충하고 ㅋㅋㅋㅋㅋㅋ
남녀군도는 지깅이지 하며 관리자는 지깅을 좀 더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타시로가 자꾸 눈치줍니다.
좀 던지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토타입 CV 81/31 LP 버젼에 블루피시 120.
부시리 꼬꼬마 시절부터, 카펜터 홈페이지의 개발 레포트를 수십번을 읽고, 코니시상의 블로그를 처음부터 봐 온 관리자입니다.
당연히 코니시상은 저에게는 선생님과 다름없는 분인데.. (일본 젊은이들은 별명으로 교수라고 부릅니다 ㅋㅋㅋ)
이런저런 낚시 이야기를 코니시상과 한다는 것은 저에게는 사실 꿈같은 일이에요.
심지어 한국에서의 싱킹 패턴에 대한 이야기나, 새로운 로드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이야기할 때 관심있게 들어주시고
오션웍스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자고 말씀해 주신다는 것은 낚시인의 입장에서 대단한 감격입니다.
덕분에 이번에 테스트 중인 여러 가지 로드를 즐겁게 오랜 시간 사용해 볼 수 있었고,
그 중 한 스펙은 한국에서 제대로 테스트해보기로도 했어요.
LGM 82/38 (르 그랑 메일 시리즈)
CV 81/31 HP (코랄 바이퍼 시리즈)
CV 81/31 NC (코랄 바이퍼 시리즈)
코니시상이 세팅해서 테스트 중이었던 TS 6.6ft 시리즈 (썬더스트럭)
그나저나.. 생각보다 엄청 검소하신 코니시상.. 릴 커버 어데갔누...
그리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테스트중인 여러 가지 프로토 타입 펜슬들.
이건 타시로가 테스트하고 있는 200mm 클래스 플랫 다이브.
지난 가을부터 봤는데.. 이제 거의 완성형인 듯.
타시로가 액션 잘나온다고 자랑하면서 보여줌...
그래봐야 그 사이즈는 한국에선 안팔려 ㅋㅋㅋ라기엔 사실 액션이 너무 멋지게 나오긴 함..
잘팔릴 것 같음..
오션웍스에서도 팔아야겠다 싶었음..
암튼.
원래 이틀차 오후에 오도로 다시 올라가서 자고 낚시하고 철수할 예정이었으나,
위성전화로 이런저런 통화를 좀 하나 싶더니
아 거기 가봐야 망이라고, 거기 배들 이틀동안 알부시리도 못잡았다며 마지막날 오전까지 남녀에 있는 것으로 결정.
그리하여, 바람이 터진 3일차 오전까지 알뜰하게 잘 놀고,,
이 기상에 꿋꿋하게 25~27노트로 요부코로 귀항.
히라도 안쪽으로 지날 때는 그나마 평온했는데 이 사진 찍고 바로 또 바이킹 시작 ㅋ
그래도, 한국에서는 경험해볼 수 없는 악천후 주파 경험이라..
선라이즈 타면 너무 장판보다는 악천후 주파 경험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 중 하나인 듯.
그리고 그 거대 다금바리는 타시로가 열심히 손질해서,
당일 저녁에 이자까야에서 코니시상과 함께 6명의 회식 코스로 재탄생.
소중하게 킵해온 점다랑어와 18kg 다금바리 사시미..
솔직히, 개인적으로 점다랑어에 더 놀람.
한국에서는 줄삼치나 점다랑어는 거의 음식물 쓰레기 취급이었는데..
이게 이런 맛이라고....?
정말 눈이 휘둥그래지는 맛!!😋
머리, 턱, 가마살 부위의 샤브샤브? 수육?
생선의 식감이 아님..
뱃살과 가마살 부위 튀김.
맛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장 조림..
점다랑어와 다금바리 초밥.
다금바리 초밥...
점다랑어 초밥..
마지막으로 알뜰살뜰하게 샤브샤브 국물에 죽까지 해서 마무리!
밥도 없이 다금바리 살만으로 이미 배가 터질 지경이었어서 ㅋㅋ
이런 호사를 누려보다니, 대단한 여정의 마무리였다요.
암튼 이번엔 아주 큰 부시리는 없었지만,
그래도 꿈의 섬 남녀군도에 가서 한국에선 하기 힘든 재미있는 경험을 해서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게다가 스승님과 다름없는 코니시상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카펜터 제품의 개발에도 어느 정도 협력을 하고 한국 필드에도 맞는 제품을 출시하여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 그것도 기쁘구요.
이제 한국도 슬슬 시즌 카운트다운, 아니 이제 오픈이나 다름없죠.
다들 마음의 준비는 하셨습니까?
조만간 물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