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오션웍스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관리자는 오랜 기간 낚시를 해 오면서
참 좋은 기회가 많았던 것 같아요.
나름 성덕이랄까
배스낚시를 할 때 부터, 바다로 넘어오면서도,
동경하던 멘토와도 같은 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기회들이 참 많았죠.
2022년, From Field 코너에도 올렸지만
씨비원 팀과 한 배를 타고 며칠씩 낚시를 하고,
일본인들도 예약이 힘들다는 선라이즈를 타고 원정을 가고.
아 이건 안올렸구나
무려 카펜터의 코니시 상, 선라이즈의 타시로 선장과 함께 며칠씩 지내며 한 배를 타기도 하고요.
무척 운이 좋았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12월의 방한 일정의 마지막에,
혹시 간단한 인터뷰가 가능할까 싶었는데 흔쾌히 허락을 해주었고,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시간 관계 상, 낚시에 관한 심도깊은 얘기들은 하기 힘들었지만,
그런 얘기들은 사석에서, 낚시 도중 꽤나 나누었으니까요. 자랑
그런 내용들은 앞으로의 칼럼에서 소소하게 나눠보기로 하고,
이번엔 인터뷰를 한번 봐주시길 바랄께요.
이번 컨텐츠는 유튜브 채널 솔트워터 스튜디오와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코니시상은 정말, 진지하고 낚시밖에 모르는 성격이고..
타시로상은.. 후...
--- 처음 뵙겠습니다. 한국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에 타시로씨는 개인 기록을 갱신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질문인데요. 이번에 한국에서 부시리 낚시를 하셨습니다.
전반적인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타시로 -
누구부터 할까요?
--- 먼저 코니시씨부터 부탁드립니다.
코니시 -
네. 한국의 부시리 필드를 보고 느낀 소감은 부시리의 사이즈가 크다는 인상을 제일 먼저 느꼈습니다.
그리고 고기의 개체수도 음..아직 여러 포인트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부시리의 수도 꽤 많다고 느껴졌네요.
타시로 -
그렇네요. 확실히 사이즈가 크다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나오는 물고기가 10kg넘는 것 같은 물고기들이 많았었던 것 같아요.
주 : 보통 110cm 전후가 넘어야 10kg 정도가 되며, 일본 기준 10kg 이상급이면 꽤 훌륭한 씨알로 분류됩니다)
지금 일본에서는, 10kg가 넘는 사이즈가 많이 낚이는 날은 별로 없어요.
그런 날도 있지만, 한국이 부시리의 사이즈도 크고, 개체수도 많다 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일본과 한국의 부시리 캐스팅 낚시에서 패턴이라던지 포인트의 지형 등 차이점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코니시 -
음 한국에서 두 곳의 포인트에 데려다 주셨는데요.
주 : 9월 말의 거문도, 백도권 / 12월 초의 가파도권을 방문함)
한곳의 포인트는 조수가 느린 포인트였고 지금 이 곳은 조수가 빠른 포인트네요.
두 곳의 포인트를 보고 일본에서도 조수가 빠른 경향이 있는 포인트와 조수가 느린 포인트가 있는데,
주 : 9월의 방문도 조금 시기는 아니었고, 조수가 흐르는 경향성에 관한 설명)
일본과의 낚시터의 차이점이라기 보다는 비슷한 점이 있구나 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타시로 -
코니시씨가 말한 그대로입니다. 이러면 안되나요?ㅋㅋㅋ
제일 처음의 9월에 간 포인트 (거문도)는 조수가 느렸습니다.
다만 물때가 사리때였다면 조수가 빨랐을까라는 기억이 있었고
이번에 온 포인트(가파도)는 조수가 굉장히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조금 물때에서도 조수의 속도가 빠를까? 라는 의문이 있고,
사리 물때라서 빨랐는지 어떤지 한번 와보는 것 만으로는 잘 모르기 때문에
단정지어 말 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부시리가 나올 것 같은 곳과
나브라 (부시리의 보일링, 라이징)가 일어 날 것 같은 곳은
꽤 일본과 비슷하다라고 느꼈습니다.
시기가 9월과 12월이였기 때문에, 즉 가을 그리고 겨울에 걸쳐서 했기 때문에,
베이트도 동갈치라던지 만새기였고,
나브라 할 때 먹히는 물고기, 베이트도 일본과 같다라는 인상을 받았군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부시리 캐스팅 스타일과 일본의 부시리 캐스팅 스타일은
비슷한 점이 굉장히 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 부시리 캐스팅 낚시에서 펜슬을 선택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코니시 -
펜슬을 선택할 때는, 현재 먹히는 베이트,
그리고 파도가, 음.. 파도가 아니고..
바람과 조수에 의해 일어나는 파도의 형태라던지 파도의 높이,
그런 것을 보고 루어를 고르면 좋다라고 생각합니다.
(주 : 바람에 의한 잔 파도, 파도가 겹쳐 형성된 너울, 물살에 의해 형성되는 꿀렁임
등을 구분하고, 그것에 대해 맞는 형태의 펜슬을 선택)
--- 그건 일본에서도 똑같습니까?
코니시 -
그렇습니다.
타시로 -
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ㅋㅋㅋ
플러스로 코니시씨가 말한 내용에 이어서 말할께요.
부시리가 먹는 베이트의 크기에 맞추는 것은 물론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낚시줄이 굵잖아요?
부시리가 크기때문에 PE 원줄의 10호라던지 12호라던지,
리더도 150파운드 180파운드 정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루어의 움직임이.. 루어가 작으면 루어의 움직임이 좋지 않게 되는 경우가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시리를 낚을 때,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태클에 대해 루어의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밸런스가 좋은 루어의 크기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덧붙여서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펜슬의 크기와 어떤 액션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어떤 상황이면 어떤 액션을 만들어야 하는지..
이번에 타시로씨가 사이즈가 큰 부시리 잡았을 때,
조수의 속도가 빠르니까 다이빙을 조금 더 깊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혹시 어떤 상황에 어떤 액션이 좋은지 선택하는 방법이 있으면 가르쳐주세요.
한가지라도 좋습니다.
천천히 생각해서 대답해주세요.
코니시 -
한번 더 질문해주시겠습니까?
--- 펜슬의 종류라던지 크기, 베이트의 종류 등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파도의 높이 등도 말씀해주셨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액션이 좋은지 그런 것이 있을까요
코니시 -
루어의 액션..음.. 액션의 방식이네요.
루어가 가지고 있는 자체의 액션도 있고, 루어의 스피드도 상관이 있네요.
그것을 물고기가.. 음 뭐라고 하면 좋을까..
입질을 하는가 안하는가 하는 열쇠는.. 스피드네요.
루어의 속도도 꽤 중요합니다.
타시로 -
ㅋㅋㅋ 음..액션이라..
코니시씨가 말한 스피드라는 것은 꽤 중요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이빙이라던지 수면을 달리게 하는 것 (주 : 스키핑 혹은 논스톱 져킹)은
그 루어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포인트, 조수, 날씨에 따른 정해진 패턴은 없습니다.
부시리도 성격이 있어서, 지금 이 포인트에서, 이 흘림에서 이 액션을 줬는데,
1시간 후, 2시간 후에 다시 같은 포인트에 들어가면
조수의 속도라던지 파도가 치는 방향이 그때 그때 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액션으로는 입질하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그것을 선장이 조수의 스피드라던지, 던지는 방향 같은 것을 바꿀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방법을 결정하지 말고 자유로운 생각으로 그 포인트에 집중해서
여러 가지 액션을 생각하면서 시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참치나 GT와 비교해서 부시리 캐스팅의 매력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니시 -
각자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부시리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는 점은
부시리는 루어 액션의 작은 차이로 입질하는지 하지 않는지
굉장히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 같은 물고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작은 차이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가장 매력적이네요.
루어 개발에도 연결되지만, 그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시로 -
참치랑 GT랑 한편으로 보면, 노리는 법도 틀리고 장소도 틀리고 당기는 힘도 틀리고 뭐라고 단정할 수는 없네요.
저는 부시리 캐스팅 게임의 가이드로서 부시리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것은 역시..
한국의 분들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큰 녀석이 있었나 라고 생각하는 물고기와 만나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나브라라고 해도, 큰 만새기를 쫓아 먹는 장면을 보면..
처음 봤을 때 믿기지 않았습니다.
만새기를 부시리가 먹는다는 것은 본 적이 없었어요.
동갈치나 무늬오징어, 화살촉 오징어를 먹는 것도 굉장하죠..
굉장히 대담하지만 한편으로 섬세한 점도 가지고 있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꽤 어렵습니다.
입질하게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간단히 잡히면 별로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을 겁니다.
낚아 올리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점에 대단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한 마리의 성취감이 굉장하네요.
--- 코니시씨에게 질문이 있는데요
만약에 카펜터의 루어로 부시리 캐스팅에 갈 때 한 가지 밖에 가지고 갈 수 없다고 하면 무엇을 가지고 가시겠습니까?
코니시 -
저의 경우에는 루어의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한 가지 밖에 가지고 갈 수 없는 상황이면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완성 직전의 루어, 테스트용) 루어를 가지고 갈 것입니다
--- 지금 모든 물품 안에서 가지고 간다고 하면요?
코니씨 -
음...뭘까요? 어떤 조건에 따라서 루어도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만 선택한다는 것은 꽤 어렵네요 ㅎㅎ
아마 어떤 것을 선택해서 간다고 하면 이런 조건에 맞지만 저런 조건에는 맞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선택할 것 같아요.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타시로 님에게 질문입니다.
똑같은 질문인데요 시마노 루어로 간다고 했을 때
타시로 -
음 블루피쉬??입니다.ㅋㅋㅋㅋ (해설 : 블루피시는 카펜터의 루어)
편집편집 ㅋㅋㅋ
그리고 하이볼ㅋㅋㅋㅋ
(주 : 이러고 지나감..)
--- 만약 카펜터의 루어가 아니고, 다음에 한국에 간다고 하면 이건 절대로 가지고 갈거야 라는 것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코니시 -
그 시즌에 따라서 유행하는 루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아 낚시에 관계없는 것도 괜찮습니다.
한국에 낚시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이건 절대 안 가지고 가면 안되는 것이 있을까요?
천천히 생각하셔도 됩니다.
코니시 -
낚시꾼의 입장에서 입니까? 아니면 제가??
--- 네 코니시씨가 한국에 낚시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꼭 가지고 갈 것은 무엇입니까?
코니시 -
음 어떤걸 가지고 가야하지?? ㅎㅎ
--- 돈입니까?ㅋㅋ
코니시 -
가지고 가고 싶은 것이라면..음....
타시로 -
낫토 김치랑ㅋㅋㅋㅋ
---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ㅎㅎ
타시로 -
무슨 질문인지 잘 모르겠네요.ㅋㅋㅋ
코니시 -
어렵네요..여권일까요 ㅎㅎ
--- 타시로씨라면?
타시로 -
뭐든지 괜찮죠?
--- 네 뭐든지 괜찮습니다.
타시로 -
한국에 가지고 가고 싶은 물건..역시 하이볼??
(잠시 농담따먹기였습니다..)
--- 이번엔 타시로 선장에게 질문입니다.
선장의 입장에서 다른 배에 타면 어떤 느낌입니까?
타시로 -
쉴 수 있구나..랄까, 릴렉스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손님의 목숨을 맡아 운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나 보통과는 다른 릴렉스한 기분입니다.
그러니까 잡아도 안잡아도 만족합니다.
---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네요?
타시로 -
그렇습니다.
--- 이번에는 코니시씨에게 질문입니다.
코니시씨의 쇼크리더의 FG 매듭 방식이 굉장히 심플하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인데요
강도의 문제는 없습니까?
코니시 -
네, 지금까지 빠진것이나 끊어진 것은 없네요
테스터의 기계로 재봐도 꽤 강도가 셉니다.

(주 : 처음 보았을 때 관리자를 비롯,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던 코니시상의 FG 매듭. 이건 그나마 좀 꼼꼼해 보이는 편...)
--- 마지막 질문입니다
두 분이 부시리 캐스팅으로 자신의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습니까?
낚시에 있어서 자신의 목표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코니시 -
그렇네요. 낚시인이 즐거워 할 수 있는 루어와 로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타시로 -
부시리를 통해서 이렇게 한국의 분들과 교류가 되고 있는 것과,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의 만남, 일본 안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다양한 만남이 있어요.
모두 행복한 기분이 될 수 있는 부시리 게임을 좀 더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습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과 한국의 교류가 진행되고 있는데,
만약에 일본의 낚시인 분들과 한국의 낚시인 분들에게
이런 점은 신경 써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예를 들면 작은 물고기는 방생해준다던지..
코니시 -
물고기는 잡으면 개체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하면서 즐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로 잡아서 만족하면 다시 풀어주는 것, 그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타시로 -
그것은 선장으로서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큰 물고기가 꽤 잡기 쉽다고 생각하는데 큰 물고기를 계속 잡게 되면
점점 물고기가 작아지게 되는데, 작아지게 되면 다들 슬프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큰 부시리를 잡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부시리를 계속 잡을 수 있게 사람들과 협력해 나가고 싶습니다.
일본에서도 지금 노력중입니다.
한국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앞으로도 지켜야 되는 것입니다.
(주 : CB ONE 팀도 그렇고, 타시로 선장이나 코니시 상이나, 부시리가 올라오면 반드시
펌프를 이용하여 숨을 쉬게 하고, 마사지하여 회복시킨 후 릴리즈를 시행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부탁이랄까, 아쉬웠달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
큰 부시리의 호흡을 위해서는 펌프의 용량이 조금 작은 것 같다며
가능하면 조금 더 큰 펌프를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 진짜 마지막인데요..
한국에 와서 제일 맛있었던 음식은 무엇이었습니까?
코니시 -
대부분 맛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고등어랑 갈치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타시로 -
갈치랑 매운탕이 최고였습니다.
(주 : 타시로 선장은 정말 음식도 안가리고 술도 안가리고 매운 것도 안가리고 잘 먹습니다..)
--- 감사합니다!
코니시 -
감사합니다.
타시로 -
배 고픕니다.
저만 아침밥을 아직 안 먹었어요. 밥주세요
엄청 배고픕니다.
니가 어제 과음하고 늦잠잤잖아...
이상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재미있는 인터뷰를 시도해 보도록 할께요.
**********
이번 인터뷰는 솔트워터 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에서 2023년 1월 6일 저녁 시간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유익하고 재미있는 내용, 오션웍스와 사나이클럽도 자주 등장할 예정이니 구독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오션웍스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관리자는 오랜 기간 낚시를 해 오면서
참 좋은 기회가 많았던 것 같아요.
나름 성덕이랄까배스낚시를 할 때 부터, 바다로 넘어오면서도,
동경하던 멘토와도 같은 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기회들이 참 많았죠.
2022년, From Field 코너에도 올렸지만
씨비원 팀과 한 배를 타고 며칠씩 낚시를 하고,
일본인들도 예약이 힘들다는 선라이즈를 타고 원정을 가고.
아 이건 안올렸구나무려 카펜터의 코니시 상, 선라이즈의 타시로 선장과 함께 며칠씩 지내며 한 배를 타기도 하고요.
무척 운이 좋았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12월의 방한 일정의 마지막에,
혹시 간단한 인터뷰가 가능할까 싶었는데 흔쾌히 허락을 해주었고,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시간 관계 상, 낚시에 관한 심도깊은 얘기들은 하기 힘들었지만,
그런 얘기들은 사석에서, 낚시 도중 꽤나 나누었으니까요.
자랑그런 내용들은 앞으로의 칼럼에서 소소하게 나눠보기로 하고,
이번엔 인터뷰를 한번 봐주시길 바랄께요.
이번 컨텐츠는 유튜브 채널 솔트워터 스튜디오와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코니시상은 정말, 진지하고 낚시밖에 모르는 성격이고..
타시로상은.. 후...
--- 처음 뵙겠습니다. 한국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에 타시로씨는 개인 기록을 갱신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질문인데요. 이번에 한국에서 부시리 낚시를 하셨습니다.
전반적인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타시로 -
누구부터 할까요?
--- 먼저 코니시씨부터 부탁드립니다.
코니시 -
네. 한국의 부시리 필드를 보고 느낀 소감은 부시리의 사이즈가 크다는 인상을 제일 먼저 느꼈습니다.
그리고 고기의 개체수도 음..아직 여러 포인트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부시리의 수도 꽤 많다고 느껴졌네요.
타시로 -
그렇네요. 확실히 사이즈가 크다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나오는 물고기가 10kg넘는 것 같은 물고기들이 많았었던 것 같아요.
주 : 보통 110cm 전후가 넘어야 10kg 정도가 되며, 일본 기준 10kg 이상급이면 꽤 훌륭한 씨알로 분류됩니다)
지금 일본에서는, 10kg가 넘는 사이즈가 많이 낚이는 날은 별로 없어요.
그런 날도 있지만, 한국이 부시리의 사이즈도 크고, 개체수도 많다 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일본과 한국의 부시리 캐스팅 낚시에서 패턴이라던지 포인트의 지형 등 차이점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코니시 -
음 한국에서 두 곳의 포인트에 데려다 주셨는데요.
주 : 9월 말의 거문도, 백도권 / 12월 초의 가파도권을 방문함)
한곳의 포인트는 조수가 느린 포인트였고 지금 이 곳은 조수가 빠른 포인트네요.
두 곳의 포인트를 보고 일본에서도 조수가 빠른 경향이 있는 포인트와 조수가 느린 포인트가 있는데,
주 : 9월의 방문도 조금 시기는 아니었고, 조수가 흐르는 경향성에 관한 설명)
일본과의 낚시터의 차이점이라기 보다는 비슷한 점이 있구나 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타시로 -
코니시씨가 말한 그대로입니다. 이러면 안되나요?ㅋㅋㅋ
제일 처음의 9월에 간 포인트 (거문도)는 조수가 느렸습니다.
다만 물때가 사리때였다면 조수가 빨랐을까라는 기억이 있었고
이번에 온 포인트(가파도)는 조수가 굉장히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조금 물때에서도 조수의 속도가 빠를까? 라는 의문이 있고,
사리 물때라서 빨랐는지 어떤지 한번 와보는 것 만으로는 잘 모르기 때문에
단정지어 말 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부시리가 나올 것 같은 곳과
나브라 (부시리의 보일링, 라이징)가 일어 날 것 같은 곳은
꽤 일본과 비슷하다라고 느꼈습니다.
시기가 9월과 12월이였기 때문에, 즉 가을 그리고 겨울에 걸쳐서 했기 때문에,
베이트도 동갈치라던지 만새기였고,
나브라 할 때 먹히는 물고기, 베이트도 일본과 같다라는 인상을 받았군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부시리 캐스팅 스타일과 일본의 부시리 캐스팅 스타일은
비슷한 점이 굉장히 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 부시리 캐스팅 낚시에서 펜슬을 선택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코니시 -
펜슬을 선택할 때는, 현재 먹히는 베이트,
그리고 파도가, 음.. 파도가 아니고..
바람과 조수에 의해 일어나는 파도의 형태라던지 파도의 높이,
그런 것을 보고 루어를 고르면 좋다라고 생각합니다.
(주 : 바람에 의한 잔 파도, 파도가 겹쳐 형성된 너울, 물살에 의해 형성되는 꿀렁임
등을 구분하고, 그것에 대해 맞는 형태의 펜슬을 선택)
--- 그건 일본에서도 똑같습니까?
코니시 -
그렇습니다.
타시로 -
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ㅋㅋㅋ
플러스로 코니시씨가 말한 내용에 이어서 말할께요.
부시리가 먹는 베이트의 크기에 맞추는 것은 물론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낚시줄이 굵잖아요?
부시리가 크기때문에 PE 원줄의 10호라던지 12호라던지,
리더도 150파운드 180파운드 정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루어의 움직임이.. 루어가 작으면 루어의 움직임이 좋지 않게 되는 경우가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시리를 낚을 때,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태클에 대해 루어의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밸런스가 좋은 루어의 크기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덧붙여서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펜슬의 크기와 어떤 액션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어떤 상황이면 어떤 액션을 만들어야 하는지..
이번에 타시로씨가 사이즈가 큰 부시리 잡았을 때,
조수의 속도가 빠르니까 다이빙을 조금 더 깊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혹시 어떤 상황에 어떤 액션이 좋은지 선택하는 방법이 있으면 가르쳐주세요.
한가지라도 좋습니다.
천천히 생각해서 대답해주세요.
코니시 -
한번 더 질문해주시겠습니까?
--- 펜슬의 종류라던지 크기, 베이트의 종류 등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파도의 높이 등도 말씀해주셨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액션이 좋은지 그런 것이 있을까요
코니시 -
루어의 액션..음.. 액션의 방식이네요.
루어가 가지고 있는 자체의 액션도 있고, 루어의 스피드도 상관이 있네요.
그것을 물고기가.. 음 뭐라고 하면 좋을까..
입질을 하는가 안하는가 하는 열쇠는.. 스피드네요.
루어의 속도도 꽤 중요합니다.
타시로 -
ㅋㅋㅋ 음..액션이라..
코니시씨가 말한 스피드라는 것은 꽤 중요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이빙이라던지 수면을 달리게 하는 것 (주 : 스키핑 혹은 논스톱 져킹)은
그 루어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포인트, 조수, 날씨에 따른 정해진 패턴은 없습니다.
부시리도 성격이 있어서, 지금 이 포인트에서, 이 흘림에서 이 액션을 줬는데,
1시간 후, 2시간 후에 다시 같은 포인트에 들어가면
조수의 속도라던지 파도가 치는 방향이 그때 그때 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액션으로는 입질하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그것을 선장이 조수의 스피드라던지, 던지는 방향 같은 것을 바꿀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방법을 결정하지 말고 자유로운 생각으로 그 포인트에 집중해서
여러 가지 액션을 생각하면서 시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참치나 GT와 비교해서 부시리 캐스팅의 매력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니시 -
각자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부시리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는 점은
부시리는 루어 액션의 작은 차이로 입질하는지 하지 않는지
굉장히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 같은 물고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작은 차이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가장 매력적이네요.
루어 개발에도 연결되지만, 그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시로 -
참치랑 GT랑 한편으로 보면, 노리는 법도 틀리고 장소도 틀리고 당기는 힘도 틀리고 뭐라고 단정할 수는 없네요.
저는 부시리 캐스팅 게임의 가이드로서 부시리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것은 역시..
한국의 분들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큰 녀석이 있었나 라고 생각하는 물고기와 만나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나브라라고 해도, 큰 만새기를 쫓아 먹는 장면을 보면..
처음 봤을 때 믿기지 않았습니다.
만새기를 부시리가 먹는다는 것은 본 적이 없었어요.
동갈치나 무늬오징어, 화살촉 오징어를 먹는 것도 굉장하죠..
굉장히 대담하지만 한편으로 섬세한 점도 가지고 있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꽤 어렵습니다.
입질하게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간단히 잡히면 별로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을 겁니다.
낚아 올리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점에 대단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한 마리의 성취감이 굉장하네요.
--- 코니시씨에게 질문이 있는데요
만약에 카펜터의 루어로 부시리 캐스팅에 갈 때 한 가지 밖에 가지고 갈 수 없다고 하면 무엇을 가지고 가시겠습니까?
코니시 -
저의 경우에는 루어의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한 가지 밖에 가지고 갈 수 없는 상황이면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완성 직전의 루어, 테스트용) 루어를 가지고 갈 것입니다
--- 지금 모든 물품 안에서 가지고 간다고 하면요?
코니씨 -
음...뭘까요? 어떤 조건에 따라서 루어도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만 선택한다는 것은 꽤 어렵네요 ㅎㅎ
아마 어떤 것을 선택해서 간다고 하면 이런 조건에 맞지만 저런 조건에는 맞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선택할 것 같아요.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타시로 님에게 질문입니다.
똑같은 질문인데요 시마노 루어로 간다고 했을 때
타시로 -
음 블루피쉬??입니다.ㅋㅋㅋㅋ (해설 : 블루피시는 카펜터의 루어)
편집편집 ㅋㅋㅋ
그리고 하이볼ㅋㅋㅋㅋ
(주 : 이러고 지나감..)
--- 만약 카펜터의 루어가 아니고, 다음에 한국에 간다고 하면 이건 절대로 가지고 갈거야 라는 것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코니시 -
그 시즌에 따라서 유행하는 루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아 낚시에 관계없는 것도 괜찮습니다.
한국에 낚시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이건 절대 안 가지고 가면 안되는 것이 있을까요?
천천히 생각하셔도 됩니다.
코니시 -
낚시꾼의 입장에서 입니까? 아니면 제가??
--- 네 코니시씨가 한국에 낚시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꼭 가지고 갈 것은 무엇입니까?
코니시 -
음 어떤걸 가지고 가야하지?? ㅎㅎ
--- 돈입니까?ㅋㅋ
코니시 -
가지고 가고 싶은 것이라면..음....
타시로 -
낫토 김치랑ㅋㅋㅋㅋ
---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ㅎㅎ
타시로 -
무슨 질문인지 잘 모르겠네요.ㅋㅋㅋ
코니시 -
어렵네요..여권일까요 ㅎㅎ
--- 타시로씨라면?
타시로 -
뭐든지 괜찮죠?
--- 네 뭐든지 괜찮습니다.
타시로 -
한국에 가지고 가고 싶은 물건..역시 하이볼??
(잠시 농담따먹기였습니다..)
--- 이번엔 타시로 선장에게 질문입니다.
선장의 입장에서 다른 배에 타면 어떤 느낌입니까?
타시로 -
쉴 수 있구나..랄까, 릴렉스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손님의 목숨을 맡아 운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나 보통과는 다른 릴렉스한 기분입니다.
그러니까 잡아도 안잡아도 만족합니다.
---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네요?
타시로 -
그렇습니다.
--- 이번에는 코니시씨에게 질문입니다.
코니시씨의 쇼크리더의 FG 매듭 방식이 굉장히 심플하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인데요
강도의 문제는 없습니까?
코니시 -
네, 지금까지 빠진것이나 끊어진 것은 없네요
테스터의 기계로 재봐도 꽤 강도가 셉니다.
(주 : 처음 보았을 때 관리자를 비롯,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던 코니시상의 FG 매듭. 이건 그나마 좀 꼼꼼해 보이는 편...)
--- 마지막 질문입니다
두 분이 부시리 캐스팅으로 자신의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습니까?
낚시에 있어서 자신의 목표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코니시 -
그렇네요. 낚시인이 즐거워 할 수 있는 루어와 로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타시로 -
부시리를 통해서 이렇게 한국의 분들과 교류가 되고 있는 것과,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의 만남, 일본 안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다양한 만남이 있어요.
모두 행복한 기분이 될 수 있는 부시리 게임을 좀 더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습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과 한국의 교류가 진행되고 있는데,
만약에 일본의 낚시인 분들과 한국의 낚시인 분들에게
이런 점은 신경 써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예를 들면 작은 물고기는 방생해준다던지..
코니시 -
물고기는 잡으면 개체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하면서 즐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로 잡아서 만족하면 다시 풀어주는 것, 그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타시로 -
그것은 선장으로서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큰 물고기가 꽤 잡기 쉽다고 생각하는데 큰 물고기를 계속 잡게 되면
점점 물고기가 작아지게 되는데, 작아지게 되면 다들 슬프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큰 부시리를 잡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부시리를 계속 잡을 수 있게 사람들과 협력해 나가고 싶습니다.
일본에서도 지금 노력중입니다.
한국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앞으로도 지켜야 되는 것입니다.
(주 : CB ONE 팀도 그렇고, 타시로 선장이나 코니시 상이나, 부시리가 올라오면 반드시
펌프를 이용하여 숨을 쉬게 하고, 마사지하여 회복시킨 후 릴리즈를 시행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부탁이랄까, 아쉬웠달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
큰 부시리의 호흡을 위해서는 펌프의 용량이 조금 작은 것 같다며
가능하면 조금 더 큰 펌프를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 진짜 마지막인데요..
한국에 와서 제일 맛있었던 음식은 무엇이었습니까?
코니시 -
대부분 맛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고등어랑 갈치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타시로 -
갈치랑 매운탕이 최고였습니다.
(주 : 타시로 선장은 정말 음식도 안가리고 술도 안가리고 매운 것도 안가리고 잘 먹습니다..)
--- 감사합니다!
코니시 -
감사합니다.
타시로 -
배 고픕니다.
저만 아침밥을 아직 안 먹었어요. 밥주세요
엄청 배고픕니다.
니가 어제 과음하고 늦잠잤잖아...이상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재미있는 인터뷰를 시도해 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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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는 솔트워터 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에서 2023년 1월 6일 저녁 시간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유익하고 재미있는 내용, 오션웍스와 사나이클럽도 자주 등장할 예정이니 구독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