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오션 워크의 낚시에 대한 단상과 이론적인 이야기. 때로는 소소한 낚시 잡담들.

[부시리] 스플릿 링의 종류별 활용과 채비법, 오즈마 싱글훅 세팅 등등

관리자
2024-08-06
조회수 289

스플릿 링 입고한 기념으로, 문득 생각난 주제에 대해서, 사진도 마침 어느 정도 찍을 수 있겠다, 후다닥 칼럼을 한 편 준비해봅니다.


뭐 특별히 대단한 이야기는 아닐텐데..

아직 기준을 잡지 못한 초보분들에게는 중요한 내용이고,

이미 익숙하게 채비를 하고 계신 분들도 한번 보시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원포인트가 있다면 다행입니다.


어느 정도는 이전 칼럼과도 관계가 있구요.


이건 매듭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는 소품 이야기


이번엔 매우 중요한 터미널 태클의 종류인 

용접 링과 스플릿 링의 종류와 사이즈 별 세팅에 관련된,

어쩌면 그냥 관리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오션웍스가 총판을 맡고 있는 CB ONE 에서도 스플릿 링이 강도별로 출시되고 있고, 

여러 가지 메이커의 링 종류가 있습니다만,

강도 클래스 별 구분이 확실하고 국내에서 가장 편하게 구할 수 있는 오너 사의 제품을 예시로 이번 칼럼을 진행해봅니다.


기본적으로, 부시리 낚시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은 

P-12, 하이퍼 와이어 제품과

P-25, 울트라 와이어 제품입니다.

사진으로 대충 봐도, 하이퍼보다 울트라가 와이어가 두껍군요.

같은 호수의 표기 강도도 더 강하구요.

그럼 뭐.. 그냥 강한 울트라 링만 써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죠?


일단 부시리 채비에서 이런 스플릿 링이 쓰이는 곳은 두 곳입니다.


당연히, 잘 아시다시피, 루어와 바늘을 체결하는 부위와, 낚시줄과 루어를 체결하는 부위가 되겠네요.

아 물론, 사나이답게 루어교체따윈 없다는 마음으로 루어의 라인아이에 직결을 하는 경우도 있고..

간혹 아주 간혹 가끔 루어와 훅을 매듭으로 타잉해버리는 경우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이 두 부위에 스플릿 링이 사용이 되져.


그럼.. 음,, 이 관리자놈이 이런 얘기 한다는건,

뭔가 링을 다르게 쓰니까 이런 썰을 풀려고 한다는건 이쯤이면 다들 눈치채셨을텐데,

각각 어디에 무슨 링을 쓴다고 이러는걸까요?🤣



보통 펜슬에 바늘을 체결하기 위한 링의 설치 방법은 이렇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인 고정 형식과 안쪽에 도래가 달린 회전이 가능한 방식.

강도만 확실하다면야 둘 다 큰 문제가 되는 일은 없긴 한데, 회전형이 고정형에 비해 장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바로 회전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당연한거 아니냐 도래 달렸는데


무슨 얘기냐면, 물고기가 물었을 때 바늘이 회전하면서 링이 비틀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의미에요.

이게 무슨 문제냐면, 저 강력해보이는 스플릿 링들이 회전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쉽게 비틀리면서 열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관리자는 하이퍼 클래스 링에서는 저 부분의 링이 거의 반 이상 열려서 올라온 기억이 두 번 있어요.

문제는 회전 도래의 우드펜슬 제품에서도 열림😱

아 그만치 다니면 두번정도는 열릴 수 있는 것 아니냐.... 라기엔 낚시를 시작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시점에서 경험했고,

그 이후 바로 전부 울트라 클래스로 교체해서 더 이상은 겪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라인 체결 부위는 상관없어??

라는 질문이 나오는게 당연할텐데,

라인의 결속 부위에서는 바늘 결속 부위만큼의 비틀림 토크가 걸리지는 않는 것 같아요.

보통 하이퍼 클래스의 8~10, 간혹 250g 클래스 이상의 빅베이트에 11번 정도를 사용해왔지만

아직 이 부위의 하이퍼 링에서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습니다.



같은 10번 클래스에서 얼핏 봐도 상당한 차이.

무게 역시 하이퍼 클래스에서 1.36g VS 울트라 클래스에서 2.35g (메이커 공식 자료)


사실 별건 아닙니다만,

관리자는 루어의 결속에 도래 종류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로, 문제가 생길 여지를 최대한으로 없애고 싶다는 점.

도래라는 것이, 특히 볼베어링의 경우, 아무리 강도가 좋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불량의 가능성은 0이 아닌 법이고,

실제로 부서진 도래를 구경해본 것이 10여년간 몇 번 이상입니다.


두 번째라면, 도래의 무게가 액션에 미칠 영향.

이것은 경우에 따라서 도래의 무게가 액션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없진 않습니다만

(수면 상태가 매우 복잡하다던지, 조수 흐름이 너무 빠르다던지)

기본적으로, 특히 공방의 우드 제품들은 대부분의 경우 심플한 루어의 체결을 강조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보통 캐스팅에 쓰이는 대형의 볼베어링은, 무게가 2~3그램이 넘어가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야 그까이꺼 2~3그램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더이상은 노코멘트.


세 번째라면.. 좋은 도래는 비싸요😂

재사용이 어느 정도는 당연히 가능하겠습니다만,

언제까지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물론 관리자는 농반 진반으로 왜 도래를 안쓰냐는 질문에 돈이 없어서라고 꾸준히 얘기를 해오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앞선 칼럼에서도 이어지는 이야기기도 한데,

라인을 묶는 링의 선경이 두꺼운 라인에 맞게 굵게 나온 도래도 무척이나 귀하다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암튼, 그래서 관리자는 거의 솔리드 링 + 스플릿 링의 조합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중 두번째 무게에 대한 이유로, 강도의 울트라 링 보다는 적당한 하이퍼 링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울트라 링은 루어 갈아 끼울때 너무 힘들어....



주로 쓰는 사이즈인 링들의 사이즈 조합을 한번 봐주세요.



적당히 용접링 7 + 하이퍼 10 정도면 다 되긴 할테지만,

또 이 정도 사이즈는 200mm 이하의 작은 펜슬에는 밸런스가 맞지 않는, 

썩 이쁘지 않은 밸런스더라구요.

그래서 라인의 클래스 / 펜슬의 사이즈 등에 대해 적당한 사이즈의 링을 조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까탈스런 시키...


링의 매듭은 다음의 매듭을 씁니다.


타시로가 말아주는 링 매듭법 배워보기


평소에는 말이 많지 않은 관리자가, 칼럼만 쓰면 말이 좀 길어지는데요.


자 여기까지 요점은,


바늘 결속에는 무조건 울트라 클래스를 쓰자.

루어 결속에는 하이퍼 클래스도 좋다.


요 정도인듯..


그리고, 요새 한창 핫한 오즈마의 채비 방식.



오즈마 115 사이즈의 최대 단점은, 라인아이가 작다는 것입니다.

위의 세팅은, 트레블을 기본으로 살려서 쓸 때 쇼크리더 120LB에 용접링 6번 + 스플릿링 8번.

스플릿이 9번 이상이면 작은 라인아이에 잘못 고정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바늘 결속 링이 하이퍼급 6번 정도라서.. 더 커봐야 의미도 없어요.


그래서 요새 관리자 및 지인들에게 인기있는 채비는 싱글 어시스트 세팅입니다.



용접 링 6번은 그대로 쓰고 (7번으로도 대체 가능)

스플릿 링 사이즈를 하나 올려서 9번으로. 그리고 어시스트 훅을 9번 링에 체결하고,

힘 받지 않는 루어의 결속은 트레블이 체결되어 있던 스플릿 6번으로.


채비의 밸런스 면에서 꽤나 괜찮은 조합인 것 같습니다. 혹시 고민중이셨던 분들은 부디 참고를.


사실 지깅 채비도 사진을 찍었는데..

글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어요..

지깅은 나중에..사실 뭐 다들 관심도 없😂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라면 좋겠네요.

조만간 또 다른 내용으로 돌아올께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