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오션 워크의 낚시에 대한 단상과 이론적인 이야기. 때로는 소소한 낚시 잡담들.

[부시리] 펜슬용 싱글 어시스트 훅 묶기 기초

관리자
2024-06-18
조회수 831

에 또 음 이제 조금 있으면 곧 분만실 갔던 부시리들이 돌아올텐데

그 전에 슬슬 부시리 맞이할 준비도 하고 그래야겠죠?

또 그에 맞춰서 2024 CB ONE 한국 특주 배정 펜슬들도 들어올테고..

씨비원 말고도 여러 가지 펜슬들도 입고될테고..

올해 새로 소개해드린 야마이의 자작용 싱글훅에 어시스트 라인도 재고를 보충한 기념으로

싱글 어시스트 훅 자작의 기초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펜슬의 바늘 세팅에 대한 것은,

관리자가 오션웍스 시작하면서부터 아마 가장 많이 다룬 주제일겁니다.

다해봐야 얼마 안된다는게 함정

아직도 대다수의 펜슬들이 트레블을 기본으로 권장하고 있지만서도

관리자는 꾸역꾸역 싱글 혹은 트윈 형태를 오래 전부터 테스트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아마 다른건 몰라도.. 진짜 바늘 세팅 관련 삽질 하나만큼은

한국을 떠나 일본까지 털어도 관리자만큼 삽질 많이 해본 사람 흔치 않을꺼라 자부합니다

자랑이다...ㅉ


실제로, 첫 원정에 거의 90% 이상 트레블 세팅이었던 씨비원 테스터 팀도

관리자와 바늘 세팅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눴었고,

몇 번의 원정을 거치면서, 물론 일본에서도 계속 시도를 했겠지만,

결국 현재는 부시리 관해서는 거의 80% 정도는 싱글 혹은 트윈 세팅으로 바뀌었어요.


물론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부시리의 캐스팅 펜슬 바늘 세팅에 대해 트레블 대비 싱글 훅은 분명한 장점이 있긴 하니까요.



그리고, 그 형태는, 그냥 싱글이면 좋다는 것은 아니고,

관리자의 경험에는 어시스트 타잉 싱글 훅에 절대로 손을 들어주는 편입니다.

저런 용접 링 연결 형태의 싱글 훅은 싱글의 장점을 분명히 가지긴 하지만,

싱글 훅의 단점 역시 도드라지게 나타내는 편이라고 생각해서,

어시스트 타잉 싱글 훅을 선호하지요.


아 또 서론 길어졌다.. 하...


본론으로 들어가서,

싱글 어시스트 타잉 훅 제작에 대해 한번 배워보시죠!

어렵지 않습니다!!



싱글 훅 "세팅"에 대한 내용은 앞선 칼럼들에도 있고..

이후에 또 심화편으로 다시 작성해볼께요.


오늘은 일단 기본형으로, 타잉 방식 자체에 집중해서 갑니다!



대략의 준비물.


취향에 맞는 바늘 모델의 필요한 호수.

관리자는 다이빙 펜슬용으로 오너의 SJ-41, 야마이의 Crafter's, 샤우트의 쿠다코를 즐겨 쓰고 있습니다.

펜슬의 형태나 필요한 무게 등에 맞춰서 쓰는 편이고요.

가마카츠의 튠드 관무로 모델 - 올해 개량형 신제품이 나왔죠? - 은 싱글보다 트윈쪽에만 쓰는 편입니다.

오너에서 올해 신제품 바늘이 하나 나왔는데.. 이래저래 꽤 괜찮아 보이는데 아직 제대로 써보진 못해서 뭐라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아직.

물론 그 외에도 싱글로 사용해볼 만한 바늘은 거의 다 사용해보긴 했는데..

입수 용이성이라던지 형태, 성능 등에서는 거의 윗쪽의 바늘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뭔가 또 새로운 것이 나오면 소개할께요.


야마이의 자작용 싱글훅 링크


그리고 솔리드 링.

용접 링이나 프레스 링이나 모두 괜찮습니다. 

사이즈는 대략 6.5mm 전후가 올라운드로 쓰기 만만하고요.

저 정도 사이즈면 시중에 판매되는 많은 제품들이 강도면에서는 대부분 합격점입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검증된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것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성비 괜찮은 믿음직한 솔리드링


그리고 어시스트 라인.

매우 여러 가지 소재의 어시스트 라인이 있는데..

가성비와 신뢰도를 따졌을 때, PE 어시스트 라인을 추천드립니다.

어시스트용으로 많이 쓰는 씨헌터도 가성비는 나쁘지 않지만 

꼬임에 좀 확실히 취약한 단점이 있고,

자이론 등은 강력하지만 가성비가 좀 아쉽고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PE 기반 어시스트가 종합적으로 괜찮은 것 같네요.

여러 브랜드에서 비슷한 사양으로 출시하고 있으니까 맘에 드는 것을 쓰시면 되는데

관리자 개인적으로는 색깔이 예뻐서 쓰는..


핑크색으로 전투력 UP!



자 시작해볼까요!!



이번엔 지티 다녀온다고 미늘을 눌러버린 훅을 대체하기 위해, 

꽝치고 남은건 미늘 눌러버린 훅들..

야마이의 5/0 훅으로 타잉할거에요. 

훅과 링을 준비하고..



펜슬이 크고 훅이 크기 때문에, 파이팅도 아무래도 고부하로 하게 될 확률이 높겠죠.

PE 어시스트 라인 45호, 300LB를 잘라서 준비합니다.

정말 타이트하게 만들면 딱 20~21cm로도 가능은 한데, 

마지막 매듭 부분 때문이라던가, 어시스트의 길이의 자유도를 위해 관리자는 보통 23cm 정도로 잘라둡니다.

처음에는 조금 더 (1~2cm) 여유있게 잘라서 연습하시는게 좋을듯?



일단 한번 통과시키기. 

링 양 옆의 길이를 다르게 하는 이유는 링에 매듭을 만들면서 길이가 동일해지기 때문에.

이것은 몇번 묶어보면서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깁니다.



약간 길게 잡은 쪽을 사진과 같이 돌려서 링에 한번 더 넣고



어렵지 않죠?



쭉 당겨주면 저렇게 됩니다.

링과 수직 방향으로 라인을 빼기 위해 만드는 방식이에요.



링을 플라이어로 고정하고 라인을 당겨서 타이트하게 고정시킵니다.



요렇게 여러 세트 만들기.



자, 이제 바늘에 결합하는 방식인데요. 

간단한 매듭인데, 라인 각각의 가닥이 꼬이지 않고 예쁘게 되도록 사진을 잘 봐두세요.



몇 번 해보면 진짜 별거 아닌데, 

그리고 제가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깔끔하게 나오는 꼬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늘 귀 아래에서 라인을 돌려서 매듭하는거에요.

단순합니다



어떤 라인이 위로 가고 아래로 가는지

직접 해보면서 보시면 간단



어째 초점이 좀 이상하게 맞았는데...;;

암튼 이 상태에서 당겨서 매듭합니다.



링 쪽이 아니라, 라인의 자투리 쪽을 당겨서 매듭을 하면 저런 모습이 되는데,

링 쪽의 여유분 길이를 잘 봐두세요.

저 길이로 하라는게 아니라..



저 상태에서 옆쪽으로 돌려보면 이런 모습인데요. 



링을 플라이어로 걸고, 바늘을 손가락으로 잡고 당겨줍니다.



그럼 링 쪽의 여유라인이 약간 늘어나면서 이렇게 매듭이 고정됩니다.



이 상태에서 저 짜투리 라인쪽을 조금 남기고 잘라낸 후 얇은 실로 감아서 고정시키는 방식도 좋습니다만

손이 많이 가요..

대충 귀찮다는 얘기



관리자는 짜투리 두 가닥을 각각 바늘을 축으로 하프히치해서 매듭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일단 한 가닥으로 바늘과 다른 가닥을 감싸서 하프히치.



그리고 다른 가닥은 바늘만을 축으로 하프히치....

하는데 관리자처럼 저렇게 끄나풀 끝쪽이 풀리면 좀 어렵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준비할 때 너무 짧으면 매듭이 힘들어요.

관리자는 조금 넉넉하게 준비해서 마무리하고 잘라내는 것을 선호합니다.



암튼 둘 다 하프히치를 하고 콱 힘주어 당겨준 모습.



짜투리 2~3mm를 남기고 잘라낸 후에 라이터로 마감을 합니다.




겉쪽의 PE쪽도 녹지만, 심재쪽이 녹도록 라이터로 살짝 지져주고 눌러주면 사진처럼 뙇!!



양 꼬다리를 다 라이터로 마무리!



이 상태에서, 수축튜브를 씌워서 마무리해도 좋습니다만,

관리자는 그 단계를 생략하게 된지 오래라서..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수축튜브도 진짜 여러가지 써서 해봤는데,

일반적인 반투명의 컬러 있는 수축튜브는 깔끔하고 예쁘긴 하지만 내구성이 그닥이고,

검정색으로 불투명한, 내부에 레진이 있어서 함께 녹으면서 고정되는 수축튜브가 좋긴 한데

비싸기도 하고 공정이 하나 더 늘어나니까..

요약하면 귀찮다는 얘기임

여기서 마무리해도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자 그럼 살짝 스르륵 복습 한번 해볼까요.

관리자가 어차피 바늘 두개 묶어야되서..



아까랑 비교하면 링 쪽의 자투리가 확실히 짧죠?


 

그래도 다시 잡고 당겨주면..



조금 늘어납니다.

이게 대략 5mm 정도 되는데.. 요 정도가 관리자가 타잉하는 스탠다드한 길이입니다.

필요에 의해 더 길게 하는 경우는 많은데, 더 짧게 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암튼, 이렇게 당겨서 고정해줘야 실 사용중에 길이가 변화하는 것이 없습니다.



처음 컷팅 시에는 같은 길이였는데, 링 쪽 여유 길이가 약간 차이나니까 마무리 하프히치 꼬다리도 차이가 나죠?



잘라주고..



불질하고 꼬옥 눌러주기!!



미묘한 길이 차이군요.



요렇게 등에 절대 타지 않는 길이로 세팅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길이로 세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정도 길이라고 해도 생각보다 실 사용시에 등에 자주 타진 않아요.

물론 가끔 펜슬에 따라 자주 타기도 하는데,

사용하다가 아 이거 너무 타네 싶으면 세팅을 바꿔줘야겠죠.



흐음....


오히려 긴 쪽을 앞에 다는 것으로 세팅하고 마무리!


자, 간단하게 싱글 어시스트 타잉하는 방식을 공유해 봤습니다.

당연히, 언제나 관리자가 말하다시피,

절대적인 방식은 아니구요.

링 쪽은 저렇게 고정하지 않고 그냥 대충 통과만 시켜놓는 방식도 있습니다.

바늘귀 역시도 저렇게 한쪽 방향이 아닌, 앞뒤로 통과하는 방식도 있고..

지인들에게 이런 방식을 알려준 후에, 몇 시즌 지나 보니 정말 고정 방식이나 길이나.. 

전부 다 각각 달라지더군요.

관리자 역시도 몇 년 전 타잉했던, 세팅했던 방식은 지금하고는 좀 다른 경우가 많네요.


다만 일단 이렇게 링을 고정하고 바늘에 매듭하는 방식은

MC Works'의 BONDAGE 훅의 타잉 방식인데..

우드 펜슬의 도래 방식으로 유동적인 벨리훅쪽에는 크게 상관없을 수 있어도

몇몇 우드펜슬이나 사출펜슬의 고정 링 쪽에는 훅의 방향을 지정할 수 있어서 

보기에도 예쁘고 기능상으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묶는 시간이나 수고를 생각하면,

타잉되어 있는 제품을 구매해서 쓰는 것도 좋지만

몇 가지 요소의 자유도를 유저 입맛에 맞게 조정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엔 타잉해서 쓰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엔 세팅 편으로 돌아올께요!


많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