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오션 워크의 낚시에 대한 단상과 이론적인 이야기. 때로는 소소한 낚시 잡담들.

[참치] 로드의 선택과 파이팅 패드

관리자
2026-07-22
조회수 370

2026 시즌 6월 14일 첫 탐사 이후 거의 한달이 넘어서야 드디어 첫 참치가 올라왔습니다.

그간 몇몇 지역에서 생미끼와 트롤링 등에 바이트가 있었고, 울진에서도 캐스팅에도 트롤링에도 바이트가 있었죠.

모두 아쉽게 빠지고 터지고 하다가.. 17일 제헌절, 드디어 울진에서 첫 참치가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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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랜딩은 트롤링으로, 로테이션 파이팅에 올라왔다고 하고,

바로 19일에도 트롤링에 한마리 더 올라왔지요.

특히 19일에는 싱글 파이팅이었는데, CB ONE의 STANDUP TUNA 74/25 모델로 40분 정도로 올라왔다는 소식.


역시, 패러다임을 바꾸고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것은 미친(P) 사람들의 열정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입니다.


암튼 이제 태클의 최종편, 낚시대에 관해서입니다.

이래저래 조금 늦어졌네요. 후두다닥 한번 이야기해봅시다.


기본적으로 관리자 역시 낚시꾼이고, 그 중에서도 태클에 관해 꽤나 관심이 많은 편에 속하는 취향이기도 하고, 심지어 지금은 빅게임 관련 용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각종 장비에 대한 관심은 무척이나 큰 편입니다.

그래서 각종 장비에 대해 최대한 경험을 하고싶은 마음도 역시나 크지만, 참치 장비는 사실 생산량도 어느정도 한정되어 있고, 아직까지는 이런저런 제품들을 막 발주해서 구비하기는 너무 큰 모험이기도 하고 좀 그런 상황인데요.

일단 작년부터 이래저래 얻어듣고 공부하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써내려가봅니다.


일단 빅게임에서 낚시대의 역할은 3가지입니다.

던지고,

액션을 주고,

파이팅을 하는.


그런데 던지고 액션을 주는 범위까지는, 일반적인 부시리 낚시와 크게 다른 것도 아니기 때문에, 부시리 낚시대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파이팅의 측면.


칼럼이 조금 길어질까봐 걱정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의식의 흐름대로 쭉 어느 정도는 설명을 이어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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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하면 이전에도 파이팅 관련 칼럼에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릴을 감는 것"

입니다. 

파이팅의 목표이자 기준이자 중심은 "릴을 감아서 물고기와 나와의 거리를 줄이는 것" 이에요.

그 외의 모든 행동은 릴을 감기 위한 부수적인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이팅에서 로드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로드를 휘도록 해서 물고기에 부하를 거는 일.

두 번째는 릴을 감을 수 있도록 펌핑을 하는 일.


?? 이거 뭐 빅게임용 낚시대라면 당연한거 아닌가요??

네 사실 거의 모든 낚시대에 당연히 해당이 되는 일반론입니다만, 또 어떤 낚시대라도 모든 물고기에 이런 일을 할 수 있는건 아니겠죠.

예를 들어서, 에깅대라던가 농어대에 합사 6호, 8호를 걸고 일반적인 부시리 세팅의 드랙 - 10~15kg -으로 저런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같은 의미입니다.

부시리 낚시대에 합사 12~15호를 세팅해서 참치 리프팅용 드랙 세팅 - 20kg 이상 - 으로 참치에 부하를 걸고 펌핑이 가능한 정도의 로드웍이 가능할까요?


뭐 언젠가 먼 미래에 좋은 소재가 개발되고 공법이 개발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21세기 2026년 현재까지는 아쉽게도 그런 낚시대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참치 전용 스펙"이라고 이른바 전용대가 따로 출시되고 있는 것이겠죠.


그러면 무조건 참치 전용대를 써야만 하는가 생각해보면 또 그건 아니에요.

미리 라인과 릴 편에서도 말씀드렸고, 작년에도 간단하게 얘기했었지만, 일단 릴과 라인이 더 중요하고, 

라인 시스템만 제대로 준비가 된다면 - 최소 12호, 300미터 권사 이상 - 일단 부시리용 낚시대로도 충분히 도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앞서 얘기한 낚시대의 세 가지 기능 중 캐스팅과 액션을 제외한 파이팅의 기능은 활용이 불가능합니다.

릴의 드랙과 라인의 장력을 이용한 스트레이트 파이팅, 이른바 줄다리기 파이팅을 해야 해요.


네, 일단 뭐 가능합니다.

그런데 관리자가 이런 경우에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가능하다"와 "적합하다"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다는거죠.

로드의 복원력을 사용한 파이팅과 줄다리기 파이팅은, 

참치에게 가해지는 압박이 다르고,

사람에게 전해지는 피로감이 다르고,

그로 인해 파이팅 시간이 달라지고,

또 길어지는 파이팅 시간만큼 사람과 태클에 피로감을 증폭시켜서 결국엔 랜딩 확률을 떨어뜨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전용 로드는 아직 구하기도 쉽지 않고 가격도 만만치 않죠.

그런 의미에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하기보다, 일단은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좀 짱짱한 부시리대로 일단 도전해 보시는 것을 말리진 않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엔 전용대에 대해.

사실 국내에서는 아직 초대형 참치 전용 로드는 없기 때문에, 일단은 가장 접하기 쉬운 것이 일본의 제품입니다.

그런데 또 일본 제품에서 참치 전용 로드를 찾아보면, 생각보다는 엄청 많아요 또.

그럼 이게 다 참치 전용대로 쓸 수 있는가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본은 참치가 2가지 종류거든요 - 물론 몇 가지 더 있지만 캐스팅으로 노리는 메인 대상어로서 - 

크게 옐로핀 튜나 (키하다 마구로)와 블루핀 튜나 (쿠로마구로)

앞서 칼럼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두 가지의 참치는 사이즈와 습성이 조금 달라요.

보통 30키로 전후 메인 사이즈로, 50키로가 넘어가면 대형급 취급을 받는 키하다의 경우, 부시리 장비와 겸용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부시리 중에서도 좀 약한 스펙으로도 충분히 가능해요.

그런데 블루핀의 경우, 시기와 장소에 따라 50~60키로급이 메인인 경우도 있지만 요즘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100키로 오버의 초대형급이죠.

심지어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200키로 이상급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300키로 오버의 개체들도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떤 녀석이 낚시에 걸려들 것이냐.. 라는 것은 무섭게도 전혀 예측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충 생각해봐도, 30키로 메인의 물고기를 노리는 낚시대와 100키로 오버 사이즈의 물고기를 노리는 낚시대가 같은 스펙일리는 없겠죠?


특히 한국의 여름 시즌에 동해안에 회유해 오는 참치의 사이즈는 거의 평균 150키로 전후입니다.

이런 녀석들과 진심으로 대결하기 위해서는, 역시 전용 장비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죠.

일단 캐스팅과 운용의 능력은 기본으로 깔고 간다고 생각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파이팅 능력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듯,

로드를 휘어서 물고기에 부하를 걸고, 릴을 감을 수 있는 펌핑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낚시대.

참치를 대상으로 이 것이 가능해야 전용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또 살펴보면 참치대라고 해도 스펙이 꽤나 다양합니다.


그럼 그 중에서 관리자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선택의 요령을 한번 정리해 볼께요.

물론 낚시대의 경우, 메이커에서 공지하는 숫자로 된 스펙이 전부는 당연히 아닙니다만, 어느 정도는 분명히 참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죠.

그런 면에서..

일단 사용 가능한 라인의 스펙이 최대 합사 12호 이상인 것.

그리고 사용 가능한 드랙의 부하 스펙이 최소한 각도 60도 이상에서 20키로 이상인 것.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낚시대라면 100키로 오버의 참치와 진심으로 로드를 세워서 파이팅을 할 수 있는 낚시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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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이 조건들에 대해 코멘트를 해보자면,

뭐 첫 번째 조건이야 간단히 이해가 되죠?

물론 관리자가 부시리를 하는 경우 저 라인 스펙은 정말 싸그리 무시하고 사용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워낙 고부하 파이팅이 기본이다보니, 적정 라인 스펙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약간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 드랙의 스펙.

왜 굳이 60도 이상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은 다음의 칼럼인 파이팅 측면에서도 다시 다루겠지만..

60도 이하, 45도 이하 정도로 로드가 내려갈수록 사람이 버티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배의 바로 아래에 가까운 각도에서 오랜 시간 파이팅을 상정하게 되면, 로드를 세우고 버틸 수 있을수록 사람은 편하고 물고기에겐 압박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가능한 세운 각도에서의 파이팅을 지향하게 되고, 그 각도에서 어느 이상의 부하를 버틸 수 있어야 한다는거죠.


그런데, 내 낚시대가 0도에서 20키로 드랙 스펙인데 이건 안되냐, 라는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네, 좀 어렵습니다. 

(로드를 세운 파이팅이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스트레이트 파이팅은 아무 문제 없습니다)

같은 로드라도 각도에 따라서 버틸 수 있는 부하가 다른데, 일반적으로 로드를 세울수록 로드에 가해지는 부하는 더 가혹해집니다.

그리고 어느 각도에서, 어느 부위에 부하를 걸어서 파이팅을 할 것이냐 라는 것은 낚시대의 설계 단계에서도 고려되는 부분이에요.

0도에서 20키로 드랙을 버티는 스펙의 로드는, 45도로 세우면 보통 30% 정도 이상, 60도에서는 거의 50% 가량 감당할 수 있는 부하가 작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식으로 따져서 60도에서 20키로 스펙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부시리용 로드에서는 볼 수 없는 스펙이 되는거죠.


일례로, 2025년 여름 관리자가 안피니티 82/18 로드로 참치와 파이팅 할 때, - 이 것도 45도에서 18키로를 클리어하는 몬스터 스펙의 부시리 로드였지만 - 수평에서 도무지 들어올릴 수 없었어요. 정말 로드가 부서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참치도 150kg 정도도 되지 않았는데도.


그리고 상세하게 따져서 로드의 재질에 관한 이야기 등도 있겠지만.. 

일단은 최소한의 조건으로 스펙에 대해서만 따져보는 것으로.

이미 재질의 조건에 대한 것을 논할 정도라면 이런 스펙에 대한 부분은 빠삭하실테니까요.


마지막으로 길이에 대해서는, 음, 일반론적으로 짧을수록 파이팅이 편하고, 길수록 캐스팅이 좋아진다 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질에 대한 부분도 있어서, 

짧아도 파이팅이 힘든 로드도 있고, 길어도 파이팅이 편한 로드도 있으니까요.

대략의 경향성만을 생각하고 일단은 마음이 가는 쪽으로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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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일단 로드에 대해서는 한번 살펴봤는데..

전용대는 낚시대만으로는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는 필요한 소품이 있기 때문이죠.

바로 파이팅 패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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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패드 - 흔히 파이팅 벨트라고 하는 제품에 대해, 여러번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만, 참치에서의 파이팅에 대해서는 부시리에서의 그 중요성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그냥 아예 전용대와 파이팅 패드는 그냥 영혼의 단짝, 패드가 없는 전용대는 꿀 없는 호떡이라고 보시면 되고,

부시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컵 형태의 천으로 된 제품이나, 아래배에 컵이 위치하는 가죽 제품 등은 추천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없는거나 다름없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부시리와 지티 등에서는 적극 추천하는 CB ONE의 파이팅 벨트도, 참치에 대해서는 전혀 추천하지 않습니다.

참치 전용대를 이용한, 로드 각도를 60도 이상으로 세워서 진행하는 파이팅의 경우, 로드 버트의 지지 부위가 사타구니 아래쪽의 허공 어딘가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벨트에서 이격하여 아래쪽에서 버트를 지지해줄 수 있는 참치 전용의 김벌이 필요합니다.


사실 그간 이런 칼럼들을 써오면서..

부지런히 읽으셨다는 분들도 현장에서 만나뵈면 

제대로 읽지 않았구나..

전혀 믿지 않았구나..

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만나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다시 한번 말씀드려봅니다.


천쪼가리로 되어있는 파이팅벨트, 가죽으로 되어있는 국내 생산 파이팅벨트 등은 참치에서는 그냥 없는거나 다름없으니 굳이 돈 주고 참치용으로 구매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참치용으로 쓸만한 제품은 이번에는 오션웍스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라도 정확하게 제품명을 나열해 드립니다.


블랙매직 짐벌 - 참치 파이팅의 기본 근본 끝판 템이지만 알미늄 짐벌 고정 버트여야 사용이 가능

굿베이트 카본 짐벌 - 오션웍스에서 수입 예정

소울즈 짐벌 - 가성비가 무척 좋은데 패드가 작아서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음

사쿠라 공업사의 카본 짐벌

엠씨웍스의 TT벨트 서포트형 - 벨트 일체형은 안됨, 서포트형이어야 참치용임


대략 이 정도네요. 

제발.. 전용대에도 물론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혹시 전용대를 장만하셨다면 반드시 꼭 전용 짐벌도 지참하시길.

짐벌 없으면 전용대는 전용대가 아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