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오션 워크의 낚시에 대한 단상과 이론적인 이야기. 때로는 소소한 낚시 잡담들.

[참치] 릴과 라인 선택

관리자
2026-06-22
조회수 928

각자 도전하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어쨋든 역시 의지와 열정의 미친 (P) 한국인들.

물론 한마리 나올때까지, 간보기를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지만 그럼에도 어쨋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조금씩 조금씩 준비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관리자도.. 슬슬 산란에서 회복되어 돌아오는 부시리를 가야하는데 하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참치를 찾아 동해로 달리고 싶은 욕망이 막 불끈불끈.

고통스러웠던 파이팅은 기억도 안나고, 그 검은 냉장고같은 어체가 날아다니며 보일링하고 물 속에서 튀어나와 내 펜슬을 들이받는 장면만 기억나는거 보면 참치가 이래저래 무섭긴 하네요.


오늘은 간단하게 릴과 라인에 대해서 짚어봅시다.

다시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오션웍스에서는 캐스팅에 대해서만 다루겠습니다.

생미끼나 트롤링 등은 경험도 없고.. 관리자에게는 그닥 매력적이진 않아서요.

물론 캐스팅 태클에 그대로 생미끼를 달아서 시도하는 것은 문제없는데 여기서 말하는 생미끼는 전용 오요가세 장비를 이용한 경우를 말합니다.


암튼. 


기본적으로 일본의 참치 낚시 역사를 살펴보면, 200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원정이 이루어지며 태클과 기법이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뉴질랜드며 캐나다, 노스 캐롤라이나 등 전 세계에서 거대 참치와의 대결이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라이브베이트 메인에 베이트 태클이었지만, 어느 순간 스피닝을 시도하기 시작했고, 스타일도 생미끼보다 톱워터 캐스팅이 메인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참치와의 싸움에 대한 데이터도 많이 쌓이게 되었는데, 일단 몇 가지.


깊은 곳의 (몇백 미터 이상) 참치는 퍼스트 런에 깊은 곳으로 달려서 잘 뜨지 않기 때문에 파이팅 타임이 길어진다. 

반대로 얕은 곳의 참치는 그냥 멀리 달릴 수 밖에 없고, 파이팅 타임이 짧아진다.

참치는 수온에 따라 힘 쓰는 것이 엄청나게 다르다.


이런 내용을 보면, 일단 국내는 (아직까지는) 아주 깊은 지역은 아니니까 이 것은 사람에게 유리한 조건이죠.

작년에는 거의 100미터 전후 지역이었고, 올해는 그 것보다 조금 깊은 지역부터 정말 얕은 50미터 지역까지 발견되고 있으니까요.

대신 수온에 대해서는 불리한 조건입니다.

지금은 아직 20도 초반인데.. 아마 7월이 되면서 점점 더 오를 테니까요. 작년에는 25도 전후였던 것으로 기억.

거의 같은 크기 대비 가장 강한 힘을 내는 녀석을 상대해야 된다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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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초반 정도쯤 스피닝 파이팅이 시작되던 시절, 메인 라인은 10호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스텔라 3만번은 아직 등장하지도 않았던 시절이고, 2만 MAX 스풀을 쓰던 시절이니까.

그럼에도 100kg 오버, 200kg 오버의 참치를 랜딩했다고 하는데, 3만번의 등장 이후 12호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것이 왜 중요하냐면..

사실 그보다 이전에는 8호와 10호로도 100kg 넘는 참치를 상대했었는데, 그 시절보다도 장비가 발전한 지금도 당연히 8호와 10호를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거든요.

그런데 스피닝은 필연적으로 라인의 꼬임이 생기는 구조입니다.

수없는 실전에서의 파이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8호의 경우 드랙 15kg 전후의 세팅에서 5시간 전후면 라인의 꼬임 때문에 라인롤러 앞쪽 부분에서 끊어질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PE 10호라면 드랙 18~20kg에서 5시간 전후.

그런데 어쨋든 실질적으로 100~200kg 정도의 참치를 올려내는 데는 반드시 20kg 이상의 드랙력이 필요하니까, 안정적인 파이팅을 위해서라면 10호는 좀 불안하고 12호를 쓰는 것이 맞겠죠.


그러면 15호는 어떨까 싶은데..

관리자도 코니시상을 비롯 타시로 선장이나 참치 좀 친다는 일본의 전문가들에게도 좀 물어봤는데 

기본적으로 15호는 정말 300kg 급의 초대형의 가능성이 있을 때.

그리고 더 강한 파이팅으로 파이팅 타임을 줄이고 싶을 때 쓴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몇 가지 이유를 봤을 때, 일단 관리자는 참치 캐스팅의 원줄로 12호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10호는 너무 불안하고, 15호는.. 음.. 

솔직히 수심이 그리 깊지도 않은 한국의 상황에서, 대부분 사이즈가 150kg 전후인 상황에서, 

그리고 아직 참치 파이팅의 경험이 제대로 없는 한국의 낚시꾼에게는 굳이 15호가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체격이나 힘이 좋다고 해도.. 참치 파이팅은 경험이 없으면 또 다른 문제라서.

물론 그래도 든든하게 15호를 쓰겠다! 하신다면 그것은 그대로 존중합니다만.


그럼 관리자의 추천인 12호를 감기 위해서..

릴 사이즈는 어떤 것이 좋을까 싶은데.

참치의 경우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100kg 오버 사이즈의 경우 최소 50에서 최대 200미터 정도까지 차고나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 것은 초기 드랙에 따라서도 살짝 다르고, 고기의 크기에 따라서도 다르고, 수온에 따라서도, 후킹된 형태에 따라서도 다르겠죠.

근데 또 어지간히 큰 녀석이라도, 드랙을 아주 약하게 (10kg 이하) 설정한 것이 아닌 이상 200m 이상 차고 나가는 녀석은 거의 드물다고 합니다.

해외의 OBX라던지 스페인, 프랑스 등의 에버리지 300kg 필드는 예외.

그래서 참치의 경우 최소 권사량을 300m 전후로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12호 300미터 권사량의 25000 사이즈라면 일단 기준점 내로 들어오는데,

30000사이즈와 고민을 하시는 분도 꽤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일단 국내를 기준으로, 관리자의 생각은 25000번 추천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원정도 생각하신다면 아무래도 확장성이 있는 30000번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뭘 하던 좋으니까 별로 상관없다는 소리

스텔라냐, 솔티가냐는.. 개인적으로 압도적으로 스텔라파인 관리자이지만 이번은 솔티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솔티가의 최대 단점이던 드랙의 안정성도 DRD 시스템에서는 어느 정도 개선이 된 느낌이고요.

그리고 PG냐 HG냐인데, 개인적으로는 PG를 추천합니다.

다만 전용대를 써서 파이팅하는 경우에는 HG도 괜찮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파이팅에는 PG를 추천합니다.

조금이라도 어떻게든 릴을 감아야 하는 상황에서, PG가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참치 전용의 새 릴을 사고 싶지 않다.. 라고 하신다면.

기존의 18000HG 바디나 20000PG를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14000XG는 논외. 이건 그냥 불가능이구요.

18000이나 20000은 그대로 사용은 불가능하고 스풀을 바꿔서 쓸 수 있습니다.

시마노의 경우 유메야 20000MAX 스풀. 이 것이 실제 25000 사이즈로 12호 사용 가능한 권사량이 나옵니다.

그리고 애프터마켓의 스풀인데..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맥셀의 25000 스풀입니다.

권사량과 드랙력 모두, 특히 드랙력 측면에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충분했던 기억입니다.

또 모 사의 23000 스풀이 있는데.. 관리자는 사실 이 브랜드의 제품을 대부분 무척 좋아하고 신뢰하는 편입니다만,

이상하게 이 스풀에 대해서는 조금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제품의 개체 차이도 조금 있는 것 같긴 한데.. 많은 제품이 이상하게 표기 수치 만큼의 드랙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만약 스풀을 구매해서 참치에 도전하고 싶으시다는 분은.. 가능하면 이 23000 스풀의 신규 구매를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그리고 쇼크리더.

시중에 현재 참치 대응할 수 있는 쇼크리더는 몇 가지가 있긴 합니다만, 일단 현재 가장 인지도가 높은 바리바스 제품을 기준으로 얘기하면, 기본 250파운드를 추천합니다.

220파운드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마지막에 쇼크를 잡아야 되는 상황이나 그런 면에서는 조금 불안한 느낌이 있고.

오히려 300파운드로 높이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얘기해서 250, 300파운드 둘 중 하나면 충분.


그리고 원줄과 쇼크리더의 결속이나 쇼크리더의 길이 이슈가 있는데..

일단 쇼크리더의 길이는 사실 작년에 처음 이야기 들을 때는 부시리보다는 좀 길게 하는 편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대략 3미터 이상.

그런데 이걸로 해보니까.. 보일링 공략 상황에서 결속 매듭이 릴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길이의 쇼크리더는 불편한 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원정에서는 결국 쇼크리더 길이를 살짝 잘라서 FG를 릴 바깥으로 빼고 사용했는데, 이 경우에 원줄을 손에 걸고 던지는 데서 오는 데미지도 괜히 신경이 쓰이죠.

사실 어차피 캐스팅 횟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신경 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만전을 기하고 싶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잠시 다녀간 CB ONE의 이페이 테스터의 태클 세팅을 보며 의견을 나눠보니 역시 그렇게까지는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더라고요.

왜냐하면 참고로 참치의 길이 - 무게 데이터를 보면,


175cm - 110kg

190cm - 140kg

200cm - 160kg

208cm - 190kg

214cm - 208kg

220cm - 228kg


정도입니다. (당연히 꼬리 안쪽 길이 기준) 

300kg이라고 해도 대략 246cm 정도.

물론 쇼크리더 길이를 정하는 데는 여러 가지 사항이 고려되지만.. 파이팅 중에 참치의 몸에 원줄이 닿는 것을 방지하거나 (참치의 표면이 무척 단단하고 까끌합니다. 마치 사포같은) 꼬리에 라인이 감기거나 했을 때 원줄의 손상을 방지하는 목적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목적으로라면, 한국의 메인 사이즈인 150kg 전후에서 대략 200cm 초반 정도니까, 굳이 쇼크리더를 그렇게까지 길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거죠.

그래서 쇼크리더를 대략 부시리와 비슷한 수준의 길이 - 2.5미터 안쪽으로 써서 캐스팅할 때 매듭이 릴 밖으로 나오도록 하고, 대신 스크럼을 쓰는데, 부시리때와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부시리의 경우 FG 매듭 위쪽으로 스크럼을 쓰는데, 아예 스크럼을 씌운 상태로 FG 매듭을 한다는거죠.

이 경우 FG 매듭이 약간 커지는 단점이 있는 대신, 매듭이 가이드에 부딪히더라도 원줄의 손상을 막아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장점이 더 있다고 합니다.

스크럼의 길이는 굳이 길 필요는 없고 손가락에 거는 부분을 보호할 수 있으면 좋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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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통과시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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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 12호 원줄에 스크럼을 씌워서 250LB 쇼크리더에 매듭

아래 : 12호 원줄로 그냥 250LB 쇼크리더에 매듭


한번 시도해보니 확실히 매듭이 조금 커지긴 하는데.. 가이드 구경이 큰 전용대에서 사용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 참고로 스크럼은 12호 사이즈를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X Braid의 스크럼 제품이나 시마노의 커버드 낫 모두 신축성이 좋아서 10호 사이즈에도 12호가 문제없이 들어갑니다.

오히려 약간 타이트하게 쓰는 편이 매듭하기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

위 사진은 커버드 낫 10호를 바리바스 히라마사튠 12호에 씌워서 작성한 매듭입니다.


그리고 매듭의 종류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참치낚시의 명인 사토 이치로상이 추천하는 16 knot이라던지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자신에게 익숙한 종류의 매듭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올브라이트나 이지블러드 같은건 안되고

저런 스크럼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FG 매듭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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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각도 때문인가 이래 보면 훨씬 더 커보이기도 하고;;


암튼 별 것 아닌 것에도 또 칼럼이 길어졌는데..


요약해보면

릴은 스텔라, 솔티가 모두 좋다.

국내에서는 25000이면 충분하지만, 30000번은 확장성이 있으니 30000번도 추천.

기어는 가능하면 PG!! 

라인은 국내에서는 기본 12호를 추천.

쇼크리더는 250~300LB 정도면 되고, 길이는 굳이 캐스팅에 불편할 정도로 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 정도가 되겠네요.


루어의 결속 부분에 대해서 자이론 등의 사용 이슈, 보강 튜브의 사용 이슈가 있는데 이 것은 따로 다른 칼럼에서 다루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