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오션 워크의 낚시에 대한 단상과 이론적인 이야기. 때로는 소소한 낚시 잡담들.

[부시리] 바늘 세팅의 형태

관리자
2022-11-22
조회수 110

펜슬에 바늘을 세팅하는 것은,

쉽다면 쉽지만,

예민하게 생각하면 참 어려운 일이에요.


여러번 강조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펜슬은,

트레블을 기본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테스트하기 때문에,

메이커 권장 호수의 링과 트레블 훅을 달면 

일단은 그게 그 펜슬의 베스트 액션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왜 굳이 어렵게 다른 형태의 훅을 세팅하려고 고생을 하는 걸까요?


음 몇 가지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작은 호수의 트레블의 경우 (3/0 이하 정도) 

대형 부시리의 큰 입과 단단한 뼈에 대해 바늘의 홀딩 성능과 강도에 대한 신뢰도 저하를 들 수 있겠구요.


큰 호수의 트레블의 경우

물론 단단히 후킹이 되면야 문제가 없지만,

후킹 파워가 어느 한 점에 집중되는 싱글훅 (트윈 형태 포함) 대비,

역시 후킹의 효율과 바늘의 선경 대비 작은 갭,

떨어지는 후킹 효율에 비례하는, 

파이팅 도중의 털림이나 바늘의 형태 변형.

그리고 작은 갭으로 인한 얕은 찔림으로,

고부하 파이팅 시 대상어의 입술의 찢어짐 등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기에 더해, 부수적으로,

고가의 우드펜슬에 상처를 입히기 쉽다는 점도 있고,

랜딩 후 뜰채에 얽히면 제거하기가 힘들다는 점도 있고요.



그런데 무조건 싱글로 바꾸면 되는가.

라고 하면 뭐,,,

참 대답이 애매해집니다.


왜냐하면,

앞서 나열한 트레블의 약점들을 생각하면

싱글의 단점은 그리 많지는 않을 수 있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그게 또 굉장히 치명적이거든요.


무엇이냐고 하면,

펜슬의 액션입니다.



이것은 당연히 펜슬마다 달라지는 부분이지만.


세 가닥의 트레블 훅이 받는 수류 저항과,

싱글훅이 받는 수류 저항은 꽤 많은 차이가 납니다.


저는 이것을 "바늘이 물을 잡는" 것으로 표현을 하는데,

싱글과 트레블이 각각 "바늘이 물을 잡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에서 다이빙 액션을 구사했을 경우 액션이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물론, 트레블의 액션이 싱글보다 좋다 나쁘다를 논할 것은 아니에요.

싱글 훅 세팅의 액션의 경우, 

분명 트레블과는 다른 액션이 나오고, 

그것이 제작자가 의도한 액션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쪽에 반응이 더 좋은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운용하기 힘들어 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이것은 보통, 트레블 대비 물을 잡아주는 능력이 작은 싱글훅 때문에,

펜슬의 액션이 너무 활발해지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니 그 전에, 그 액션의 수용 유무는 어떻게 판별하는게 좋을까요?



그것은 정말 간단합니다.


일단은 권장 트레블을 달아서 낚시를 해 보는거죠 뭐.


물이 셀 때, 약할 때, 

수면이 얌전할 때, 거칠 때.

액션을 빠르게 할 때, 느리게 할 때.


여러 가지의 상황에서 펜슬의 액션을 확인해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바늘의 튜닝과 최적화를 시행해 보는거죠.


물론, 앞서 얘기했듯이,

권장 사항의 훅 세팅에서 나오는 액션이 언제 어디서나 가장 잘 먹히는 좋은 액션이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작자가 권장하는 것은 이유가 있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기본 액션을 확인을 하고,


그 후에 각 펜슬의 액션에 따라 마음에 드는 형태의 세팅을 찾아가는 겁니다.


무게를 적당히 맞춘 싱글로의 교체로 충분한 경우도 있고,


싱글로는 뭔가 영 힘든 경우도 있어요.


그런 경우 시도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트윈훅입니다.



트레블만큼은 아니지만,

싱글 훅보다는 물을 잡아주는 능력이 좋은 트윈훅은

싱글 세팅이 정 힘든 펜슬에 대해,

트레블의 액션을 재현해주면서,

싱글훅의 장점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됩니다.


다만 역시 트윈도 약점은 분명히 있는데..


바늘 하나의 크기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어느 정도 큰 사이즈의 펜슬에는 좋지만

작은 사이즈의 펜슬에는 바늘 하나의 사이즈가 오히려 작아지게 되어

충분한 메리트를 살리기 어렵다는 점이죠.




단순하게,

싱글과 트윈이라고 해도..


그 상세한 형태는 사실 굉장히 무궁무진합니다.

관리자와 함께 하는 크루들의 세팅도,

처음의 기본은 관리자가 어느 정도 알려준 부분이 있지만

몇 년이 지나면서 각각의 스타일의 발전시켜 나가는 지금에 와서 보면

정말 같은 것 같으면서도,

우리끼리 보면 정말 미묘하게도 모두 다 달라요.


물론 공통되는 이론과, 

똑같이 적용되는 팁은 있겠지만,

사람마다 편하게 사용하고 믿는 세팅이 달라진다는 것은 참 재미있는 일이죠.


이번엔 큰 틀에서

싱글과 트윈의 장단점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할께요.


다음부턴 짧게 짧게

각각의 경우에 대한 바늘 세팅의 팁을 하나씩 공유해보도록 할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