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대략 2주정도, 가을의 마지막 지옥의 코스가 기다리고 있는 관리자입니다.
문득 생각나서, 무려 하루만에 또 칼럼 갑니다
아마 오션웍스 시작하고 처음 있는 일인듯🤣
사진은 별로 없을 예정이고요.
수온 추세가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왕돌은 11월까지는 확률의 문제지, 대부시리를 타겟으로 하는 캐스팅 낚시는 충분히 가능하죠.
물론 12, 1월에도 되긴 합니다만, 방어출조라던가 대구라던가 다른 어종의 출조가 많아지고..
아무래도 확률은 조금 떨어지는 어려운 게임이 되니까요.
6월 이후 꽤나 많은 날들을 왕돌초 바다에서 보내고 있습니다만,
올해는 시즌의 흐름도 그렇고, 한창 절정인 지금도 결코 쉽지는 않네요.
어차피 조류가 아닌 해류의 흐름에 의지하는 바다,
결코 상황을 예측하기 힘든 특성은 차치하고 사실 10월쯤 되면 어느 정도의 빈도수가 좀 되어야 하는데
올해는 뭔가 예년과는 조금 다르게 어렵군요.
8월 이후로 해류의 흐름이 그리 원활하지 않은 것도 원인 중 하나가 될 테고요.
요즘도 해류가 좀 살아나나 싶다가도 하루 종일 멈춰있는 날이 다반사네요🥲
왕돌에 현재 상시적으로 부시리 캐스팅을 나가는 선사는 그리 많지 않고,
보통 주말 기준 이프로 2대 / 에이스 / 슈퍼마린 / 라이즈의 5대 정도군요.
간혹 장신호나 킹스톤 등이 나오기도 하지만서도.
일단 기본적으로 왕돌에서 대형 부시리를 낚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낚시 시작부터 철수시까지 낚시대를 놓지 않는 것입니다.
이걸 누가 몰라
이것이 조수의 강약이 확연한 남해권과는 가장 큰 차이점이겠네요.
광활한 왕돌초의 바다,
선수들 못지 않게 대부시리에 열정이 있는 선장님들이 대부분이시기에,
선장님들 간에도 보이지 않는 경쟁이 있으시고,
보이지 않는 수싸움 속 끊임없는 고민을 하시며 포인트를 찾아 배를 흘려주시죠.
아무리 비슷한 곳을 흘리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조금씩 라인을 바꾸시는 경우가 많고 10번의 흘림 동안 체이스 한번 없었다 하더라도 11번째의 흘림에서 150cm 오버가 입질해 줄 수도 있는 곳이 바로 왕돌초니까요.
기본적으로는 열심히 던지는 선수가 행운을 차지할 확률이 높습니다.
만... 그건 기본이고.
뭔가 추가적인 알파를 더해야 확률을 높일 수 있겠죠.
뭐 당연하지만 가장 쉬운 것은 좋은 자리에서 쉬지 않고 던지는 것이에요.
보통의 경우 배가 옆면을 향해 공평하게 흘러들어가는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의 경우 뒷쪽이나 앞쪽, 어느 한 쪽의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을 재빨리 파악해서 확률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열심히 던지면,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겠다만,
사실 미리 와서 로드를 꽂아두고 자리를 맡아서 하루 종일 그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무척이나 꼴불견이고 비매너죠.
최소한 한마리 잡으면 다른 분들에게 양보도 하고 하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더라도,
패턴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공략하지 않으면 헛방만 받다가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족한 실력으로 좋은 자리 차지하고 남의 기회까지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얘기에요.
암튼.
이런 뻔한 얘기 말고, 사실 궁금한 것은 조금 더 디테일한 것이겠죠.
가장 간단하게 말하면, 어떤 루어가 잘 먹히는가.
어떤 컬러가 잘 먹히는가.
물론 지난 칼럼에서 컬러에 대한 내용도 있긴 했지만서도,
사실 관리자는 아직도 그래도 컬러라는 요소는 최 후미의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이 있죠.
가장 궁금한 답을 먼저 말해보자면,
아마 이번 가을, 가장 핫한 루어는 시마노의 다이브 플랫이라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비록 오션웍스에서 판매하고 있진 않지만서도.
부시리의 랜딩 후 입에 물려있는 히트루어를 가감없이 사진으로 남겨주는 이프로 선사의 밴드를 보면,
체감 60% 이상의 비율로 부시리의 입에 다이브 플랫이 물려있습니다.
심지어 요샌 컬러도 누구의 영향으로 매직으로 점박이 튜닝한 날치가 대세😂
오 그럼 다이브 플랫이 잘 무나 보구나, 하실텐데,
그 내용을 한번 살펴봅시다.
다이브 플랫은 이름처럼 다이빙이 잘 되도록 설계한 시마노의 야심작인데,
가장 큰 특징으로는 액션 에러가 없이, 깊이 잠수하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올 해 왕돌의 가장 큰 패턴의 열쇠인데,
물론 아닌 날도 있지만, 이번 가을의 특징으로는 유난히 큰 녀석들의 헛방이 많고, 수면의 파장이 큰 펜슬을 수면에서 때리는 것보다는
물 속에서 공격하는 확률이 높았어요.
물론 어디까지나 관리자가 느끼는 체감이긴 합니다만.
뭔가 해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어요.
정말 자주 찾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하실텐데, 정말 열이 뻗칠 정도로 헛방이 많거든요 이번 시즌은.
특히, 빠꼼이라고 할만한, 다이빙 액션에 익숙한 사람들일수록,
우드 펜슬의 빠른 리듬에 익숙한 사람들일수록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 와중에 다이브 플랫이 헛방이 조금 덜 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그 루어를 많이 쓰고, 또 그만큼 실적이 올라온 것이죠.
심지어 배에 8명 타서 던지는데 관리자 빼고 7명이 다이브 플랫을 던지고 있는 장면이 심심찮게 있었어요.
관리자도 어느 정도는 자존심도 있고 청개구리 기질이 있다 보니 다이브 플랫은 단 한번도 태클에 챙기지도 않긴 했는데.
타시로 미안😂
물론 다이브 플랫이 다른 펜슬과 차별화가 되는 요소는 한 가지가 더 있긴 해요.
바로 소리나는 래틀.
래틀이 들은 펜슬은 진짜 거의 없거든요. 이게 입질 유발의 요소라고 한다면 다른 답을 찾기가 거의 불가능이긴 한데,
이 것은 일단 아니라고 생각하자고요.
다른 펜슬에도 입질이 없던 것이 아니고, 실적이 없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관리자는 가장 큰 요소로 수면 아래에서의 어필과 입질 유도를 생각했고,
뭐 동시에 낚시한 남들보다 더 큰 부시리를 많이 낚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입질이 없는 조용한 시간대에도 한번씩 바이트를 받아내긴 했던 것 같아요.
그 대부분의 패턴이 바로 수중에서의 스위밍인데,
사실 이게 조금 힘든 방법입니다.
다이빙이나 스키핑, 논스톱 져킹과는 다르게, 수중에서 그냥 리트리브하는 방식.
어찌 보면 조금 생소한 방식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생각해보면 또 굉장히 자연스러운 방식이에요.
부시리가 잡아먹는 베이트피시들은 수면 아래서 그냥 헤엄쳐 다니는게 정상이니까요.
지인에게도 이 방식을 권해봤지만 사실 쉽지는 않은 것이
워낙에 생소한 방식인데다가,
은근히 릴을 계속 감아돌리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운좋게 시도해서 바로 결과가 나오면 모르겠지만 믿음이 없는 방식을 유지하는 것도 곤혹스러운 일이거든요.
하지만 어차피 일반적인 방식에 입질이 없거나 헛방이 대부분이라면
다른 방식을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리자는 요 2~3주간 새벽 타임을 제외하고 - 물론 새벽에는 더 효과적이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거의 이 방식으로 뜸한 시간대에도 뜬금포 한방씩을 받아낼 수 있었고
아주 큰 부시리는 아니었어도 최소 110~120 후반급 사이즈가 많았어요.
그리고 이 방식은, 가장 큰 장점이 헛방의 비율이 적었어요.
체감상 일반적인 방식의 다이빙 액션에 바이트를 받을 때 헛방의 비율이 70%가 넘는 느낌의 요즘인데,
이런 잠영 패턴에는 헛방의 비율이 30% 미만 정도인 것 같았습니다.
그럼 이걸 뭔 펜슬로 하느냐가 문제인데,
일단 물 속에서 리트리브가 가능한 펜슬이라면 다 됩니다.
볼륨감이 좀 있으면 좋을 것 같고요.
카펜터사의 블루피시도 메이커에서 권장하는 방식 중 하나인데, 싱글훅으로는 조금 힘들어요.
최소 트윈이나 트레블을 조금 무겁게 세팅하는 편이 편하고,
피시트리퍼스 빌리지의 에모시온이나 탱고,
굿베이트의 FZR188
조금 작지만 마리아사의 로디드도 가능합니다.
저는 로컬 스탠다드의 패들 베이트라는 제품을 주로 썼었어요.
로컬 스탠다드는, 디자이너이자 대표인 타쿠야 상과 수입 합의를 보긴 했었는데 생산량이 워낙 부족해서..
조금은 지연되고 있지만 소량이라도 꼭 들여오도록 하겠습니다.
대표 제품인 다이브베이트는 이미 아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정말 대단한 펜슬이거든요😉
자 이쯤에서 대충 정리해봅시다.
기본적으로 수면의 파장보다는 수중에서의 액션이 유리하다.
너무 빠른 템포보다는, 특히 익숙한 선수들일수록 자신만의 리듬이 있는데, 그것을 죽이고 조금 여유있고 느릿하고 길게 끌어주는 것을 권장.
다이브플랫도 좋지만, 다른 펜슬들도 다 먹습니다. 다만 조금 세팅을 변경하는 것을 추천드리는게,
바늘을 키우던 싱커를 추가하던, 수중에 조금 더 오래 머물도록 하는 세팅이 유리합니다.
바늘 세팅의 변경 팁
이런 상황에 시도해볼 만한 것이 빅베이트기도 한데, 관리자는 루돌프 300으로 좀 시도했지만 특별한 반응을 유도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분명히, 특히 잔잔한 수면에서는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운 넘치는 젊은 선수분들, 루돌프 300이나 감마 250, 350 뒀다 뭐합니까 국끓여 먹을 것도 아니고.
체력단련한다 생각하고 좀 던져보십셔 너댓번 던지다 힘들다고 접어두지 말고.
그리고 수중 잠영 액션의 시도.
적당한 펜슬을 골라 힘들더라도 낮 시간에 특히 입질 없는 시간에 꾸준히 시도해보길 권합니다.
펜슬을 잘 고르면 오히려 좀 더 편하게 낚시를 지속할 수도 있어요.
자, 이제 진짜 시즌의 피크이고, 오늘부터는 당분간 동해권의 날씨도 좋네요.
어느 정도 기상이 쎄서 배가 뜨네 마네 해야 활성도는 조금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그런 날만 골라서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주어진 상황에서 방법을 찾아봐야죠.
지금 관리자가 얘기하는 것이 당연히 전부는 아니고, 앞으로는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정도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인 시스템들 짱짱하게 점검하시고, 드랙 체크 잘 하시고, 바늘도 한번씩들 겸사겸사 점검하시고.
시즌 마지막 스퍼트 달립시다!!
이번 주말부터 대략 2주정도, 가을의 마지막 지옥의 코스가 기다리고 있는 관리자입니다.
문득 생각나서, 무려 하루만에 또 칼럼 갑니다
아마 오션웍스 시작하고 처음 있는 일인듯🤣
사진은 별로 없을 예정이고요.
수온 추세가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왕돌은 11월까지는 확률의 문제지, 대부시리를 타겟으로 하는 캐스팅 낚시는 충분히 가능하죠.
물론 12, 1월에도 되긴 합니다만, 방어출조라던가 대구라던가 다른 어종의 출조가 많아지고..
아무래도 확률은 조금 떨어지는 어려운 게임이 되니까요.
6월 이후 꽤나 많은 날들을 왕돌초 바다에서 보내고 있습니다만,
올해는 시즌의 흐름도 그렇고, 한창 절정인 지금도 결코 쉽지는 않네요.
어차피 조류가 아닌 해류의 흐름에 의지하는 바다,
결코 상황을 예측하기 힘든 특성은 차치하고 사실 10월쯤 되면 어느 정도의 빈도수가 좀 되어야 하는데
올해는 뭔가 예년과는 조금 다르게 어렵군요.
8월 이후로 해류의 흐름이 그리 원활하지 않은 것도 원인 중 하나가 될 테고요.
요즘도 해류가 좀 살아나나 싶다가도 하루 종일 멈춰있는 날이 다반사네요🥲
왕돌에 현재 상시적으로 부시리 캐스팅을 나가는 선사는 그리 많지 않고,
보통 주말 기준 이프로 2대 / 에이스 / 슈퍼마린 / 라이즈의 5대 정도군요.
간혹 장신호나 킹스톤 등이 나오기도 하지만서도.
일단 기본적으로 왕돌에서 대형 부시리를 낚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낚시 시작부터 철수시까지 낚시대를 놓지 않는 것입니다.
이걸 누가 몰라이것이 조수의 강약이 확연한 남해권과는 가장 큰 차이점이겠네요.
광활한 왕돌초의 바다,
선수들 못지 않게 대부시리에 열정이 있는 선장님들이 대부분이시기에,
선장님들 간에도 보이지 않는 경쟁이 있으시고,
보이지 않는 수싸움 속 끊임없는 고민을 하시며 포인트를 찾아 배를 흘려주시죠.
아무리 비슷한 곳을 흘리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조금씩 라인을 바꾸시는 경우가 많고 10번의 흘림 동안 체이스 한번 없었다 하더라도 11번째의 흘림에서 150cm 오버가 입질해 줄 수도 있는 곳이 바로 왕돌초니까요.
기본적으로는 열심히 던지는 선수가 행운을 차지할 확률이 높습니다.
만... 그건 기본이고.
뭔가 추가적인 알파를 더해야 확률을 높일 수 있겠죠.
뭐 당연하지만 가장 쉬운 것은 좋은 자리에서 쉬지 않고 던지는 것이에요.
보통의 경우 배가 옆면을 향해 공평하게 흘러들어가는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의 경우 뒷쪽이나 앞쪽, 어느 한 쪽의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을 재빨리 파악해서 확률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열심히 던지면,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겠다만,
사실 미리 와서 로드를 꽂아두고 자리를 맡아서 하루 종일 그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무척이나 꼴불견이고 비매너죠.
최소한 한마리 잡으면 다른 분들에게 양보도 하고 하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더라도,
패턴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공략하지 않으면 헛방만 받다가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족한 실력으로 좋은 자리 차지하고 남의 기회까지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얘기에요.
암튼.
이런 뻔한 얘기 말고, 사실 궁금한 것은 조금 더 디테일한 것이겠죠.
가장 간단하게 말하면, 어떤 루어가 잘 먹히는가.
어떤 컬러가 잘 먹히는가.
물론 지난 칼럼에서 컬러에 대한 내용도 있긴 했지만서도,
사실 관리자는 아직도 그래도 컬러라는 요소는 최 후미의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이 있죠.
가장 궁금한 답을 먼저 말해보자면,
아마 이번 가을, 가장 핫한 루어는 시마노의 다이브 플랫이라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비록 오션웍스에서 판매하고 있진 않지만서도.
부시리의 랜딩 후 입에 물려있는 히트루어를 가감없이 사진으로 남겨주는 이프로 선사의 밴드를 보면,
체감 60% 이상의 비율로 부시리의 입에 다이브 플랫이 물려있습니다.
심지어 요샌 컬러도 누구의 영향으로 매직으로 점박이 튜닝한 날치가 대세😂
오 그럼 다이브 플랫이 잘 무나 보구나, 하실텐데,
그 내용을 한번 살펴봅시다.
다이브 플랫은 이름처럼 다이빙이 잘 되도록 설계한 시마노의 야심작인데,
가장 큰 특징으로는 액션 에러가 없이, 깊이 잠수하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올 해 왕돌의 가장 큰 패턴의 열쇠인데,
물론 아닌 날도 있지만, 이번 가을의 특징으로는 유난히 큰 녀석들의 헛방이 많고, 수면의 파장이 큰 펜슬을 수면에서 때리는 것보다는
물 속에서 공격하는 확률이 높았어요.
물론 어디까지나 관리자가 느끼는 체감이긴 합니다만.
뭔가 해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어요.
정말 자주 찾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하실텐데, 정말 열이 뻗칠 정도로 헛방이 많거든요 이번 시즌은.
특히, 빠꼼이라고 할만한, 다이빙 액션에 익숙한 사람들일수록,
우드 펜슬의 빠른 리듬에 익숙한 사람들일수록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 와중에 다이브 플랫이 헛방이 조금 덜 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그 루어를 많이 쓰고, 또 그만큼 실적이 올라온 것이죠.
심지어 배에 8명 타서 던지는데 관리자 빼고 7명이 다이브 플랫을 던지고 있는 장면이 심심찮게 있었어요.
관리자도 어느 정도는 자존심도 있고 청개구리 기질이 있다 보니 다이브 플랫은 단 한번도 태클에 챙기지도 않긴 했는데.
타시로 미안😂물론 다이브 플랫이 다른 펜슬과 차별화가 되는 요소는 한 가지가 더 있긴 해요.
바로 소리나는 래틀.
래틀이 들은 펜슬은 진짜 거의 없거든요. 이게 입질 유발의 요소라고 한다면 다른 답을 찾기가 거의 불가능이긴 한데,
이 것은 일단 아니라고 생각하자고요.
다른 펜슬에도 입질이 없던 것이 아니고, 실적이 없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관리자는 가장 큰 요소로 수면 아래에서의 어필과 입질 유도를 생각했고,
뭐 동시에 낚시한 남들보다 더 큰 부시리를 많이 낚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입질이 없는 조용한 시간대에도 한번씩 바이트를 받아내긴 했던 것 같아요.
그 대부분의 패턴이 바로 수중에서의 스위밍인데,
사실 이게 조금 힘든 방법입니다.
다이빙이나 스키핑, 논스톱 져킹과는 다르게, 수중에서 그냥 리트리브하는 방식.
어찌 보면 조금 생소한 방식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생각해보면 또 굉장히 자연스러운 방식이에요.
부시리가 잡아먹는 베이트피시들은 수면 아래서 그냥 헤엄쳐 다니는게 정상이니까요.
지인에게도 이 방식을 권해봤지만 사실 쉽지는 않은 것이
워낙에 생소한 방식인데다가,
은근히 릴을 계속 감아돌리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운좋게 시도해서 바로 결과가 나오면 모르겠지만 믿음이 없는 방식을 유지하는 것도 곤혹스러운 일이거든요.
하지만 어차피 일반적인 방식에 입질이 없거나 헛방이 대부분이라면
다른 방식을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리자는 요 2~3주간 새벽 타임을 제외하고 - 물론 새벽에는 더 효과적이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거의 이 방식으로 뜸한 시간대에도 뜬금포 한방씩을 받아낼 수 있었고
아주 큰 부시리는 아니었어도 최소 110~120 후반급 사이즈가 많았어요.
그리고 이 방식은, 가장 큰 장점이 헛방의 비율이 적었어요.
체감상 일반적인 방식의 다이빙 액션에 바이트를 받을 때 헛방의 비율이 70%가 넘는 느낌의 요즘인데,
이런 잠영 패턴에는 헛방의 비율이 30% 미만 정도인 것 같았습니다.
그럼 이걸 뭔 펜슬로 하느냐가 문제인데,
일단 물 속에서 리트리브가 가능한 펜슬이라면 다 됩니다.
볼륨감이 좀 있으면 좋을 것 같고요.
카펜터사의 블루피시도 메이커에서 권장하는 방식 중 하나인데, 싱글훅으로는 조금 힘들어요.
최소 트윈이나 트레블을 조금 무겁게 세팅하는 편이 편하고,
피시트리퍼스 빌리지의 에모시온이나 탱고,
굿베이트의 FZR188
조금 작지만 마리아사의 로디드도 가능합니다.
저는 로컬 스탠다드의 패들 베이트라는 제품을 주로 썼었어요.
로컬 스탠다드는, 디자이너이자 대표인 타쿠야 상과 수입 합의를 보긴 했었는데 생산량이 워낙 부족해서..
조금은 지연되고 있지만 소량이라도 꼭 들여오도록 하겠습니다.
대표 제품인 다이브베이트는 이미 아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정말 대단한 펜슬이거든요😉
자 이쯤에서 대충 정리해봅시다.
기본적으로 수면의 파장보다는 수중에서의 액션이 유리하다.
너무 빠른 템포보다는, 특히 익숙한 선수들일수록 자신만의 리듬이 있는데, 그것을 죽이고 조금 여유있고 느릿하고 길게 끌어주는 것을 권장.
다이브플랫도 좋지만, 다른 펜슬들도 다 먹습니다. 다만 조금 세팅을 변경하는 것을 추천드리는게,
바늘을 키우던 싱커를 추가하던, 수중에 조금 더 오래 머물도록 하는 세팅이 유리합니다.
바늘 세팅의 변경 팁
이런 상황에 시도해볼 만한 것이 빅베이트기도 한데, 관리자는 루돌프 300으로 좀 시도했지만 특별한 반응을 유도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분명히, 특히 잔잔한 수면에서는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운 넘치는 젊은 선수분들, 루돌프 300이나 감마 250, 350 뒀다 뭐합니까 국끓여 먹을 것도 아니고.
체력단련한다 생각하고 좀 던져보십셔 너댓번 던지다 힘들다고 접어두지 말고.
그리고 수중 잠영 액션의 시도.
적당한 펜슬을 골라 힘들더라도 낮 시간에 특히 입질 없는 시간에 꾸준히 시도해보길 권합니다.
펜슬을 잘 고르면 오히려 좀 더 편하게 낚시를 지속할 수도 있어요.
자, 이제 진짜 시즌의 피크이고, 오늘부터는 당분간 동해권의 날씨도 좋네요.
어느 정도 기상이 쎄서 배가 뜨네 마네 해야 활성도는 조금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그런 날만 골라서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주어진 상황에서 방법을 찾아봐야죠.
지금 관리자가 얘기하는 것이 당연히 전부는 아니고, 앞으로는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정도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인 시스템들 짱짱하게 점검하시고, 드랙 체크 잘 하시고, 바늘도 한번씩들 겸사겸사 점검하시고.
시즌 마지막 스퍼트 달립시다!!